SK하이닉스 M14 가동…"신규공장 3개 46조원 투자"

입력 2015-08-25 10:00  

세계 최대 규모…축구장 7.5개 면적, 월 20만장 웨이퍼 생산2024년까지 이천·청주에 공장 추가 건설

SK하이닉스[000660]는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M14 준공식을 열었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에 추가로 공장 2개를 신규 구축하고 M14을 포함해 총 46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일을 여는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이날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는최태원 SK[003600]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300㎜ 전용 반도체 공장인 M14은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3천㎡(길이333m, 폭 160m, 높이 77m) 규모를 자랑한다.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총 6만6천㎡(한층 당 3만3천㎡)의 2층 구조 클린룸에서는 최대 월 20만장의 300㎜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착공해 1년여만에 준공됐으며 건설비로만 2조3천800억원이 들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M14에서 월 3천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점차생산량을 늘려 확고한 경쟁우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M14에는 총 15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직후인 2012년 시설투자를 10% 이상 확대하며 경쟁력강화에 나섰다.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 규모는 축소하는 추세였지만 최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한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국내에두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2014년 이후 10년간 M14을 포함해세 개의 신규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들 신규 공장에만 투자되는 규모가 M14 15조원, 나머지 두 공장에 31조원 등총 46조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 이천 공장 부지 조성 작업에 들어가고 청주에서는 올해 중부지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D램 가격 하락 등 어려운 환경이지만 생산 기반을 미리 확충하는 혁신적인투자로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ICT 환경의 고도화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고 있고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공정수는 늘어나고 장비는 대형화하고 있어 추가 생산능력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그룹 확대 경영회의에서 "현 경영환경의 제약조건에서 과감히 탈피해 선제적으로 투자 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를 확대하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M14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M14에 대한 투자로 지역경제에는 5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4은 정부 규제합리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등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신규 공장을 건설, 국가 경쟁력 강화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M14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지와 관심을 아끼지않은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협력사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경쟁환경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지속적인 혁신과 사람에 대한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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