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백신 '싸고 안전한' 구제역백신 제조기술 개발

입력 2015-08-27 14:57  

연 600억 규모 구제역백신 국산화 길 열어…산업부 주관 '올해의 신기술' 선정

국내 벤처기업 ㈜파로스백신(대표이사 제정욱)이 새로운 구제역백신 제조 기술을 개발, 연간 600억원 이상 시장을 가진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 길을 열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파로스백신이 개발한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구제역백신 조성물(항원) 제조 기술'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존 기술과 달리 구제역 항원을 모방한 단백질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기 때문에 동물체내에서 면역원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면역력과 면역반응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한국, 중국, 미국 등 7개국에 특허 등록됐으며 이를 이용해 만든 구제역백신은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인정한 중국 구제역표준연구소에서 여러 차례에걸친 공격접종시험(challenge test)으로 효능이 입증됐다.

공격접종시험은 목적동물(돼지)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 후 발병에 충분한 양의병원체(구제역 바이러스)를 목적동물(돼지)에 직접 투입해 질병(구제역)의 방어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파로스백신은 국내에서도 목적동물(돼지)에 대한 반복시험을 거쳐 본격적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이 기술로 만든 구제역백신은 병원성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 근본적으로 안전하며 막대한 비용이 드는 바이러스 유출 방지를 위한 생산시설의 설비비와 유지비가 필요치 않아 제조 비용도 아주 싸다.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에 대한 상용 백신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처럼 변형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맞춤형 재조합단백질을 신속히 만들어긴급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연간 600억원에 이르는 구제역백신에대한 수입 대체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입 백신보다 싼 가격의 국산 구제역백신을 공급, 예산을 절감하고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며 해외 수출도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파로스백신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한 񟭏년 제2회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21개 중 하나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함으로써 상용화를 촉진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시장 진출과 구매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j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