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그래' 한국 우수제품 전세계에 알린다

'제2의 장그래'를 꿈꾸는 미래 무역인들이 전세계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각국으로 파견된다.

장그래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이다. 장그래는 무역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워간 캐릭터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4기 글로벌무역인턴십 파견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 무역아카데미에서 5주간 교육을 마친 34개 대학 출신 53명의 14기 연수생들은 9월부터 6개월간 전 세계 43개사에서 인턴근무를 한다. 파견 대상 회사는대기업 종합상사부터 우수 중소기업, 중견기업, 현지 설립 법인 등 다양하다.

나라도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략시장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다. 총 13개국이다.

LG전자[066570] 라트비아법인으로 파견되는 중앙대 이상희 씨는 "해외 취업을꿈꾸며 지난 4주간 많은 준비를 했다"며 "대한민국의 예비 국가대표 무역인으로서우리의 우수한 제품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각 기업은 6개월 뒤 근무평가에 따라 인턴을 바로 현지에 채용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와 약정을 맺은 상태다.

김학준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우수한 예비 무역인재들의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글로벌 무역인재 양성에 지속적으로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무역인턴십은 무역협회가 지난 200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15년간 1천922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장수 프로그램이다.

2016년도 상반기 제15기 글로벌무역인턴십은 내년 1월 모집한다. 대학교 4학년재학생 및 졸업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