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 인텔 인증…서버용 D램 격차벌린다

입력 2015-09-02 06:31  

서버용 D램 주력 32GB 용량 인증받아…마이크론은 16GB까지만 인증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가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인텔로부터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서버용D램 모듈 인증을 받았다.

이는 16GB까지만 인증을 받은 마이크론을 한 단계 앞선 것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제온 E7' 출시와관련해 서버용 D램 모듈 인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D램 시장 세계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8·16GB용량은 물론 32GB 용량의 RDIMM 모듈 인증을 받았다.

반면 미국의 마이크론은 16GB 용량까지만 인텔 인증을 획득했다.

서버 제품의 경우 CPU는 물론 CPU가 처리하거나 처리할 예정인 데이터를 보관하는 D램이 필요하다.

현재 서버용 D램은 대부분이 여러 개의 칩을 탑재해 장착하기 쉬운 RDIMM(Regist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이라는 모듈 형태로 공급되고 있다.

서버용 D램 모듈 시장에서 인텔 인증이 중요한 것은 인텔이 전 세계 서버 CPU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서버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93.2%에 달해 사실상 전 세계 서버대부분이 인텔 CPU를 탑재하고 있다.

인텔 인증은 인텔 기반 시스템에서 해당 D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호환성을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인텔 CPU와 함께 전 세계 서버 제품에 대한 공급으로이어진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서버용 D램 모듈 시장을 용량별로 보면 올해 32GB제품이 전체의 36.9%로 16GB(29.4%) 제품의 비중을 추월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45.8%까지 늘어나 당분간 주력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32GB RDIMM 모듈 제품과 관련해 마이크론은 인텔 인증을 받지 못해 제대로 된 공급에 나설 수 없게 된 셈이다.

최근 PC와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클라우딩 서비스 확대, 빅데이터 이용 증가 등으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서버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서버용 D램 시장이 전체 D램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이번 인텔 인증 결과는 한국 반도체업체와 경쟁업체 간의 격차를 확대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64GB DDR4 제품의 인텔 인증을 받은데이어 세계 최대용량인 128GB DDR4 모듈의 인텔 인증까지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점유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에서 서버용 D램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서버용 고용량 제품의 초기 시장 선점이 각 업체별 장기 수익성 확보와 직결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표> 서버용 D램 시장 매출액 및 점유율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