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동유럽 거쳐 내년 서유럽서 'LG 스튜디오' 출시"유통·인접산업과 연결성 중요…개방적 플랫폼·리소스로 간다"
LG전자[066570]가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빌트인 브랜드 'LG[003550] 스튜디오'를 내놓는다. 특히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정통 빌트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2013년 출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빌트인패키지다.
LG는 이달 러시아, 10월 동유럽에 이어 내년에는 서유럽에서 LG 스튜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LG 브랜드가 프리미엄화돼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며 "러시아는 경제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오히려 안 좋을 때 훨씬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높은 에너지 효율과 수납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 현지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올 연말 드럼세탁기 '센텀'(Centum™)을 유럽에 내놓는다. 센텀은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기의 진동을 크게 줄이고 에너지사용량은 A+++보다 60%가량 줄인 제품이다.
또 유럽 현지생산을 확대, 원가경쟁력을 높여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약 20%를차지하는 700유로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폴란드 법인에서는 올 4분기부터 8㎏ 이상의 프리미엄 세탁기 생산량을 작년보다 80%가량 늘리기로 했다.
냉장고는 작년보다 매출을 2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20%가량 적은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2도어 냉장고,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앞세운다.
LG는 이와 함께 다른 제조사·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IoT 플랫폼 올조인(AllJoyn)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IoT와 관련, "제품간 연결성도 중요하지만 유통, 인접하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개방적인 플랫폼, 리소스, 연결성, 파트너십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신혼 때 산 세탁기가 아이가 생기고 자라면서 제품도 같이 성장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제품이 연결성과 접목돼 소비자가 필요한 시기에 변화를 주면서 사용하는 쪽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또 "제품의 본질에 대한 터치보다는 화제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번 IFA에 대한 짧은 관전평을 내놨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가동 중 추가 빨랫감을 넣기 위해 세계 최초로드럼세탁기 도어에 창문을 달았다'고 설명한 제품과 관련, "우리는 이미 '세탁물 추가' 버튼이 별도로 존재, 버튼을 누르면 5∼7초 사이에 문이 열리고 빨랫감을 넣은뒤 닫으면 된다"며 "본질과 기술로 고객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LG전자[066570]가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빌트인 브랜드 'LG[003550] 스튜디오'를 내놓는다. 특히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정통 빌트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 사장은 "미국에서 2013년 출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튜디오는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빌트인패키지다.
LG는 이달 러시아, 10월 동유럽에 이어 내년에는 서유럽에서 LG 스튜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LG 브랜드가 프리미엄화돼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며 "러시아는 경제상황이 안 좋기는 하지만 오히려 안 좋을 때 훨씬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특히 높은 에너지 효율과 수납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 현지 맞춤형 전략을 택했다.
올 연말 드럼세탁기 '센텀'(Centum™)을 유럽에 내놓는다. 센텀은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기의 진동을 크게 줄이고 에너지사용량은 A+++보다 60%가량 줄인 제품이다.
또 유럽 현지생산을 확대, 원가경쟁력을 높여 유럽 세탁기 시장에서 약 20%를차지하는 700유로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폴란드 법인에서는 올 4분기부터 8㎏ 이상의 프리미엄 세탁기 생산량을 작년보다 80%가량 늘리기로 했다.
냉장고는 작년보다 매출을 20% 이상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20%가량 적은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2도어 냉장고,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앞세운다.
LG는 이와 함께 다른 제조사·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올씬 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IoT 플랫폼 올조인(AllJoyn)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IoT와 관련, "제품간 연결성도 중요하지만 유통, 인접하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개방적인 플랫폼, 리소스, 연결성, 파트너십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신혼 때 산 세탁기가 아이가 생기고 자라면서 제품도 같이 성장하면 좋지 않겠느냐"며 "제품이 연결성과 접목돼 소비자가 필요한 시기에 변화를 주면서 사용하는 쪽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또 "제품의 본질에 대한 터치보다는 화제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번 IFA에 대한 짧은 관전평을 내놨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가동 중 추가 빨랫감을 넣기 위해 세계 최초로드럼세탁기 도어에 창문을 달았다'고 설명한 제품과 관련, "우리는 이미 '세탁물 추가' 버튼이 별도로 존재, 버튼을 누르면 5∼7초 사이에 문이 열리고 빨랫감을 넣은뒤 닫으면 된다"며 "본질과 기술로 고객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