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등에 기계·에너지 수출 간소화된다

입력 2015-10-14 15:08  

KTC, 시험성적서 인정범위 확대…중동 국가들과도 인증 MOU

우리 기업이 러시아를 비롯한 인근 5개국에 기계, 에너지 등을 수출하는 과정이 간소화된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13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등 5개국의 대표인증기관인 벨리스와 기계 등에 대한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벨리스의 인증제도(CU인증)에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 등 현재 5개국이 가입해 있다.

KTC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의 전기전자 분야에서 기계, 화학, 전동기, 에너지,위해물질까지 해당 분야의 시험성적서 인정 범위를 넓혔다.

이처럼 인증제도 관련 시험성적서가 서로 인정되면 수출기업은 국내에서 KTC를활용하면 된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현지에서 직접 인증을 취득할 필요가 없게 된다.

KTC는 앞으로 장난감, 무선통신,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시험성적서 상호인정을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TC는 CU인증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을 위해 15일 이내에 인증 획득이 가능하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KTC는 또 이날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완구, 저전압전기전자기기에 대한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GSO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예멘, 쿠웨이트등 7개국으로 구성된 비영리 조직으로 이들 국가의 인증제도(GCC 인증)를 주관하는기관이다.

최갑홍 KTC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TC는 중동 7개국과 관련한 인증제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들 국가의 인증을 획득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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