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동의서 못 써준다"

입력 2015-10-23 15: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채권단, 임금동결·무파업 요구

대우조선해양[042660] 노동조합이 채권단으로부터 임금동결과 무(無)파업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현우 대우조선해양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오늘 산업은행이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자금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노조는 어떤 경우라도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서는 써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찾아와 현시환 노조 위원장 등과 면담을 했다.

산업은행은 '정상화' 시기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자체 기준이 있다고만 설명했다고 조 실장은 전했다.

조 실장은 "천문학적 손실을 일으킨 주범은 따로 있는데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노조 때문인 것처럼 얘기한다"면서 특히 "헌법에 보장된 파업권까지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노조도 공감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회사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악재 등으로 대규모 부실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은 애초 채권단으로부터 4조원대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자금 지원을 보류하고 추가 자구계획과 이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를 먼저 받기로 했다.

노조가 임금동결 등 채권단의 요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자금 지원 시기가상당히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