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조선사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으로 손실 '눈덩이'
현대중공업[009540]이 반잠수식 시추선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생겨 추가 대금을 달라며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 자회사인 볼스타 돌핀이지난 22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중재 신청 통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도국제기구에 중재 신청을 했다고 확인했다.
현대중공업은 1억6천700만달러(약 1천884억원)의 대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요구했다. 또 반잠수식 시추선 건조 작업을 끝내고 인도하는 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추선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올해 3월 선주 측에 인도할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손실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시추선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5월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시추선 1기를 수주했다.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옵션 1기도 포함돼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당시 길이와 폭이 각각 123m, 96m로 세계 최대 반잠수식 시추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외에도 국내 조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잇따라 공정 지연과계약 취소 등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미주 지역 선주와 맺은 7천34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가 중도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선주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받은 선수금과 건조 중인 드릴십의 매각 권리를 갖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에는 노르웨이의 원유 시추업체 '송가 오프쇼어'가 시추선건조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에 책임이 있다면서 손실을 보전해달라고 중재를 신청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011년 송가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척당 약 6천억원에 수주했다. 척당 평균 10개월∼1년가량 지연되면서 1조원 가량의 손실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7천억원 규모의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1기의 인도 시기를 2017년 6월로 연기했다고지난달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금을 받는 시기도 늦어지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에도 드릴십 2척(1조1천700억원)의 인도 기간을 올해 11월에서 2017년 3월로 연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노르웨이 유전 개발업체인시드릴로부터 5억7천만달러 규모의 시추선 계약을 취소당했다.
지난해 말까지 시추선을 인도하기로 했지만 인도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1억6천800만달러의 선수금과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중공업[009540]이 반잠수식 시추선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생겨 추가 대금을 달라며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 자회사인 볼스타 돌핀이지난 22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중재 신청 통지를 받았다. 현대중공업도국제기구에 중재 신청을 했다고 확인했다.
현대중공업은 1억6천700만달러(약 1천884억원)의 대금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요구했다. 또 반잠수식 시추선 건조 작업을 끝내고 인도하는 기간이 연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추선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해 올해 3월 선주 측에 인도할예정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손실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시추선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5월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시추선 1기를 수주했다.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일괄수주계약 방식으로 옵션 1기도 포함돼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당시 길이와 폭이 각각 123m, 96m로 세계 최대 반잠수식 시추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 외에도 국내 조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잇따라 공정 지연과계약 취소 등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미주 지역 선주와 맺은 7천34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가 중도금 지급을 이행하지 않아 선주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받은 선수금과 건조 중인 드릴십의 매각 권리를 갖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에는 노르웨이의 원유 시추업체 '송가 오프쇼어'가 시추선건조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에 책임이 있다면서 손실을 보전해달라고 중재를 신청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011년 송가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척당 약 6천억원에 수주했다. 척당 평균 10개월∼1년가량 지연되면서 1조원 가량의 손실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 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었던 7천억원 규모의 드릴십(이동식 시추선) 1기의 인도 시기를 2017년 6월로 연기했다고지난달 공시했다. 이에 따라 대금을 받는 시기도 늦어지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8월에도 드릴십 2척(1조1천700억원)의 인도 기간을 올해 11월에서 2017년 3월로 연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노르웨이 유전 개발업체인시드릴로부터 5억7천만달러 규모의 시추선 계약을 취소당했다.
지난해 말까지 시추선을 인도하기로 했지만 인도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1억6천800만달러의 선수금과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