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사업 계약…첫 중동 진출

입력 2015-10-29 09:36  

두바이수전력청과 34억원 규모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200억달러 규모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 물꼬 터"

한국전력[015760]은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조환익 사장과 두바이수전력청(DEWA) 샤에드 모하메드 알 테어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300만달러(약 34억원) 규모의 '한전-두바이수전력청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의 '그린 주차장(Green Garage)'에 태양광, 전기저장장치(ESS), 통합운영시스템 등을 포함한 한전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린 주차장은 두바이수전력청 본사에 위치한 업무·주차·차량정비 건물로 대규모 건물 안에 사무실과 숙소, 정비공장, 주차장이 있어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UAE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두바이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이 UAE 전국에 설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한전은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수전력청은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로 국가적 에너지효율 향상과 전력 피크 감소를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과는 스마트 시티 외에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ESS, 배전자동화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에 걸쳐 기술 공유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스마트 그리드(스마트 시티) 구축 사업의 첫 해외 수출이자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동지역 최초 진출이란 의미를 갖는다.

한전은 지난 7월 캐나다 파워스트림사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수출했고 지난 10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신산업 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오는 2020년 약 20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스마트그리드시장 선점을 위해 쿠웨이트, 괌, 에콰도르 등지에서 추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참여는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국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튼데 의미가 있다"며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미국 메릴랜드주에너지신산업 협약 체결에 이은 중동지역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로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oo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