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등 3곳 매각…화학사업서 손떼는 삼성

입력 2015-10-29 19:19  

삼성그룹이 삼성SDI의 케미칼사업 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사업 부문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은 화학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그룹의 비주력 사업은 정리하고 IT·바이오 산업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겠다는뜻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까지 제일모직 케미칼 부문, 삼성토탈,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삼성석유화학 등 6곳에서 화학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제일모직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정리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3월 제일모직 케미칼 부문을 삼성SDI에 넘긴 데 이어 6월에는 삼성석유화학을 삼성종합화학에 합병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비롯해 방산·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1조9천여억원에 한화그룹으로 매각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성사된 대기업 간 빅딜이었으며 순수 민간 주도의 대단위 기업 매각 작업으로는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룹의 비주력 부문은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이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월에는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이 서로 간 사업부문 및 지분을 주고받는딜을 단행했다.

삼성정밀화학이 전지소재사업을 삼성SDI에 넘기고 삼성정밀화학은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BP화학 지분 전량을 인도받았다.

이와 함께 삼성정밀화학은 수원에 있는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건물 등 자산을 삼성전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화학사업을 해왔던 나머지 3곳을 이번에 롯데케미칼에 매각, 한번에 정리하게 된 것이다.

삼성은 최근 몇년간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2013년 9월 삼성에버랜드의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인수를 시작으로 삼성SDS의삼성SNS 인수합병(2013년 9월), 삼성에버랜드 건물관리사업의 에스원[012750] 인도(2013년 11월), 삼성SDI[006400]-제일모직 합병(2014년 3월)을 발표했다.

이어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 합병 발표(2014년 4월), 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발표 및 무산(2014년 9월·11월), 삼성SDS 유가증권시장 상장(2014년 11월), 제일모직 유가증권시장 상장(2014년 11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2015년 7월 17일), 에스원 자회사 시큐아이 지분 삼성SDS에 매각(9월 7일) 등 사업재편 작업이 잇따랐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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