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

입력 2015-11-04 15:00  

삼성그룹의 사업재편 과정에서 바이오산업이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4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 삼성'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서 삼성이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에서 초고속 성장한 비결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플레이 더 챌린지는 우리 사회에 도전의 중요성과 즐거운 도전문화를 일깨우기위한 삼성의 새로운 캠페인이다.

토크콘서트 무대에 선 김 사장은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년 만에바이오의약품 생산 세계 3대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에 대해 "삼성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쌓은 제조·생산 노하우를 바이오기술(BT·Bio Technology)에 접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삼성이 바이오 산업에 뛰어든 것은 삼성그룹은 물론 자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IT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유한 삼성그룹이 다소 생경한 분야인 BT로 영역을확장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그러나 "평균 수명과 국민 소득의 증가, 고령화로 인한 류머티즘 등의 자가면역질환 및 난치성 암의 증가 등으로 바이오 산업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있다"면서 "삼성은 적기에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위탁생산(CMO)'수주에 집중했다.

모두가 바이오신약 개발에 연연할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걸 잘하려고 애쓰면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주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3대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성장했고 2018년에는 생산규모 1위에 오르게 된다.

김 사장은 "설립 당시 50여명이었던 임직원이 어느덧 1천여명으로 늘어났고 제3공장을 추가로 구축 중"이라며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부분 세계 1위로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종명 전 육군 대령과 방현주 전 아나운서도 무대에 올라자신의 도전 스토리를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지난 2000년 비무장지대 수색 정찰을 나섰다가 지뢰를 밟고 쓰러진 장병들을 구하던 중 두 다리를 잃은 이 대령은 "유용(有用)과 무용(無用)의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라며 "내 인생의 주인공이 돼라"고 조언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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