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 사회공헌 '나만의 개성 살리기' 추세"

입력 2015-11-05 11:00  

2015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 백서 발간

기업의 사회공헌은 '업(業)'의 특성을 살려 각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경련이 발간한 񟭏년 주요 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주요 기업의 60%는 올해 사회공헌 사업 계획을 세울 때 자사의 핵심가치·특성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를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설업 직업체험교육을 하는 '주니어 건설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K는 임직원들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등에 회계, 마케팅, 계약검토 등 경영을 자문하는‘'프로보노 봉사단'을 운영중이다.

한국타이어[161390]의 'H-세이프티(Safety) 드라이빙 스쿨'이나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색동나래 교실', CJ푸드빌의 '꿈★은 이루어진다' 등도 업(業) 연계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보유 시설이나 자산을 활용하는 기업들도 있다.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발생 비율을 줄이기 위해 체험 중심의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현대자동차[005380]의 '키즈오토파크',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LG[003550] 사이언스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롯데·GS 홈쇼핑 기업들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연계, 중소기업 제품의 홈쇼핑무료방송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공헌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과의 협업에대한 기업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은 "사회공헌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선택과집중을 통한 차별화가 기업별 개성 살리기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이 자사의 특성에 맞는 외부기관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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