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2년만에 선두권 경쟁, 고성능 경쟁력 입증
현대자동차[005380]가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시즌 종합 팀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3일간 펼쳐진 WRC웨일스 랠리'를 완주함으로써 총 13라운드로 치러진 올 시즌 종합 점수 2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이 1위였으며 2위인 시트로앵과는 불과 6점 차이였다.
이번 웨일스랠리는 12일 란디드노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 15일 최종 시상식까지 총 4일간 서비스파크가 위치한 디사이드를 중심으로스위트램, 미헤린, 그레이트 오르메 등 8개 지역에서 19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이번 웨일스랠리의 총 스테이지 길이는 312.16km, 스테이지간 연결 구간까지 합치면 총 1천458.15km의 대장정이다.
웨일스랠리는 좁은 폭의 숲길을 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것은 물론 도로변에 산재한 거대한 통나무 장애물을 수시로 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끄러운 진흙, 물웅덩이와 함께 진눈깨비 등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기후환경까지 극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랠리카는 강력한 스피드와 주행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교한세팅이 필요하며 비포장도로용 서스펜션 및 타이어 장착이 필수적이다.
스테이지를 마친 랠리카는 마치 늪을 빠져나온 것처럼 진흙투성이가 되는데 차량 하부에 달라붙은 진흙은 랠리카의 밸런스와 핸들링에 악영향을 준다. 그래서 정비사들은 랠리카들이 서비스파크에 들를 때마다 진흙제거 작업까지 병행한다.
이번 웨일스랠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가장 클래식한 스테이지라 칭하는그레이트 오르메가 18번째 스테이지에 다시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레이트 오르메는 란디드노 북서부 아이리시해에 맞닿은 석회암 곶으로 빼어난절경을 자랑해 웨일스랠리 관람객들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스다.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진 아스팔트 외길을 시속 14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드라이버들에겐 이 코스 공략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였다.
시즌 마지막 무대를 보려고 15일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어 3㎞ 전방에서부터 좋은 곳을 차지하려는 차들로 정체를 이루고 있었다. 제방 위에는 랠리를 보려는 사람들이 행군하듯 줄지어 걷고 있었다. 비가 오고 거센 바람에 우산이 날아가고비옷이 찢어질 정도였는데 관객들은 2분 간격으로 차가 지나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현대차는 내년 WRC 시즌에는 차세대 i20 랠리카를 선보여 1위 도약을 노린다.
WRC서비스파크에서 만난 현대모터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구형 i20를 베이스로한랠리카로 운영 중이며 2016년 시즌이 시작하는 내년 1월 신형 i20'를 기반으로 한차세대 i20 랠리카를 출시한다"면서 "차세대 i20 랠리카는 지난 9월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라고소개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i20 랠리카는 신규 엔진이 들어가고 마찰을 줄이는 기술이 새롭게 적용해 변속기도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모터스포츠는 WRC에서 신생팀이라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차세대 i20 랠리카를 통해 대등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산차와 랠리카의 컨셉이나 방향성은 고성능차 개발 등 연관된부분이 있다"면서 "현대모터스포츠는 차량의 내구성과 부품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들을 남양연구소로 피드백하고 있고 남양연구소도 신형 랠리카 개발 시 초기 설계 단계에서 많은 부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자동차[005380]가 2015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시즌 종합 팀 순위 3위를 기록했다.
현대모터스포츠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에서 3일간 펼쳐진 WRC웨일스 랠리'를 완주함으로써 총 13라운드로 치러진 올 시즌 종합 점수 2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폴크스바겐이 1위였으며 2위인 시트로앵과는 불과 6점 차이였다.
이번 웨일스랠리는 12일 란디드노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 본격적인 경기에 돌입, 15일 최종 시상식까지 총 4일간 서비스파크가 위치한 디사이드를 중심으로스위트램, 미헤린, 그레이트 오르메 등 8개 지역에서 19개의 스테이지로 진행됐다.
이번 웨일스랠리의 총 스테이지 길이는 312.16km, 스테이지간 연결 구간까지 합치면 총 1천458.15km의 대장정이다.
웨일스랠리는 좁은 폭의 숲길을 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것은 물론 도로변에 산재한 거대한 통나무 장애물을 수시로 피해야 할 뿐만 아니라 미끄러운 진흙, 물웅덩이와 함께 진눈깨비 등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기후환경까지 극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랠리카는 강력한 스피드와 주행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교한세팅이 필요하며 비포장도로용 서스펜션 및 타이어 장착이 필수적이다.
스테이지를 마친 랠리카는 마치 늪을 빠져나온 것처럼 진흙투성이가 되는데 차량 하부에 달라붙은 진흙은 랠리카의 밸런스와 핸들링에 악영향을 준다. 그래서 정비사들은 랠리카들이 서비스파크에 들를 때마다 진흙제거 작업까지 병행한다.
이번 웨일스랠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가장 클래식한 스테이지라 칭하는그레이트 오르메가 18번째 스테이지에 다시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레이트 오르메는 란디드노 북서부 아이리시해에 맞닿은 석회암 곶으로 빼어난절경을 자랑해 웨일스랠리 관람객들에게는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코스다. 아찔한 해안절벽을 따라 굽이진 아스팔트 외길을 시속 140km 이상의 속도로 주행해야 하는 드라이버들에겐 이 코스 공략이 승부를 가르는 열쇠였다.
시즌 마지막 무대를 보려고 15일 전 세계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어 3㎞ 전방에서부터 좋은 곳을 차지하려는 차들로 정체를 이루고 있었다. 제방 위에는 랠리를 보려는 사람들이 행군하듯 줄지어 걷고 있었다. 비가 오고 거센 바람에 우산이 날아가고비옷이 찢어질 정도였는데 관객들은 2분 간격으로 차가 지나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현대차는 내년 WRC 시즌에는 차세대 i20 랠리카를 선보여 1위 도약을 노린다.
WRC서비스파크에서 만난 현대모터스포츠 관계자는 "현재 구형 i20를 베이스로한랠리카로 운영 중이며 2016년 시즌이 시작하는 내년 1월 신형 i20'를 기반으로 한차세대 i20 랠리카를 출시한다"면서 "차세대 i20 랠리카는 지난 9월 프랑크프루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라고소개했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i20 랠리카는 신규 엔진이 들어가고 마찰을 줄이는 기술이 새롭게 적용해 변속기도 많은 개선이 있을 것"이라면서 "현대모터스포츠는 WRC에서 신생팀이라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차세대 i20 랠리카를 통해 대등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산차와 랠리카의 컨셉이나 방향성은 고성능차 개발 등 연관된부분이 있다"면서 "현대모터스포츠는 차량의 내구성과 부품의 신뢰성에 대한 정보들을 남양연구소로 피드백하고 있고 남양연구소도 신형 랠리카 개발 시 초기 설계 단계에서 많은 부분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