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S E&R, 세계최대 풍력연계 ESS 만든다

입력 2015-11-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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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풍력발전단지에 50MWh급 ESS 구축

LG화학[051910]은 민간 발전사업자인 GS[078930] E&R과 경북 영양 풍력발전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50kWh급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5천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사용되는 배터리는 전기차(신형 Volt 기준)로 환산하면 2천700대 이상으로 리튬이온전지를 적용해 단일 부지에 구축하는 ESS로는 세계최대 규모다.

이 ESS는 날씨 등 환경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 발전소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국가기간 전력망으로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GS E&R은 영양에 풍력설비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9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GS E&R이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 신규 풍력단지에도ESS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시장의 화두인 융복합기술과 출력안정화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LG화학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국내 대형 풍력 발전사인 GS E&R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풍력발전연계 ESS 구축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만 100MWh 이상의 ESS를 수주,북미·유럽 등 해외에 이어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국내 ESS 시장은 올해 약 4천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약 8천200억원으로 배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정부 주도의 ESS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민간 발전사 등과 협력해 국내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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