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3D안경·셀카렌즈…원조 '블프' 주목 상품

코트라 미국 연말 히트 예상품목 15개 선정

웨어러블(착용가능) 기기, 3D 안경, 드론, 지능형 로봇, 셀카렌즈….

27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미국 최대 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현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상품들이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기간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미국 소매점 연매출의 20~30%가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올해는 10월 실업률이 5.0%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기가 눈에 띄게 호전돼 어느 때보다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는 26일 현지 유통업체, 바이어, 미국 내 코트라 무역관 등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히트예상 품목 15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자제품으로는 스마트 TV, 진공청소기, 게임기 등 전통적인 인기 제품과 함께웨어러블 기기, 지능형 로봇, 태블릿 컴퓨터, 프리미엄 헤드폰·헤드셋, 3D 안경 등이 꼽혔다.

웨어러블 기기는 애플워치 등이 출시되면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고 소비자가직접 조립하는 지능형 로봇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 코트라의 분석이다.

태블릿 컴퓨터는 스마트폰과 PC의 대체재로 큰 인기이며 프리미엄 헤드폰은 무선기술이 발전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음원을 듣고자 하는 요즘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코트라는 3D 안경의 경우 3D 영화가 보편화하고 비디오 게임 팬이 많아지면서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초, 일회용 접시, 크리스마스 장식 전구 등 생활·주방 용품과 교육용 게임,셀카렌즈, 드론, 스타워즈 완구 등 취미·놀이 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됐다.

셀카렌즈는 스마트폰에 탈부착할 수 있는 소형 렌즈로 가까운 거리에서 넓은 각도의 사진을 찍게 해주며 교육용 게임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면서도 교육을 중시하는 부모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코트라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한 우리 기업의 유망 수출 품목도 제시했다. 세탁기, 스마트 TV,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강세 상품과 함께 전기담요, 블루투스스피커, 로봇청소기 등 중소기업 제품도 꼽았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우리 기업들이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현지 기호와 연말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며 "이동 통신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고 있어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SNS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