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임원인사를 단행한 LG그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지주회사인 ㈜LG[003550]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한 구본준(63) 부회장이다.
올해 LG 안팎에서는 인사 시즌을 앞두고 구 부회장 거취에 대한 각종 '설'이 끊이지 않았다. 구 부회장의 거취에 따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연쇄 이동 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구본무(70) 그룹 회장의 나이와 올해가 취임 20주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구자경(90) LG 명예회장이 정확히 일흔에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 구 회장에게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준 만큼 구 회장이 일흔이자 취임 20주년인 올해 동생인 구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뚜껑을 연 결과 구 부회장은 5년 간 맡아왔던 LG전자[066570]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지주회사인 ㈜LG로 이동, 그룹 신성장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키로했다.
형인 구 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에 치중한다면 동생인 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자는 식으로 역할을 나눈 셈이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계열사와LG화학[051910]과 LG하우시스[108670] 등 화학계열사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전자와 화학계열사를 서로 연결하는 키워드가 바로 '에너지'와 '자동차'다.
현재 LG그룹은 LG전자 VC사업본부와 LG이노텍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사업을키워가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세계 정상에 자리해 있다.
LG전자의 태양광사업,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엮어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효율적 사용 및 관리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외형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기위해서는 개별 계열사 차원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교통정리가필요하다.
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오너가의 일원인 구 부회장이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이동한 것도 이러한 신성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10년 실적이 급락하던 LG전자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실제 구 부회장이 취임하던 2010년 2조7천억원이었던 LG전자의 연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지난해에는 3조6천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대한 투자도 지금 보다는미래를 내다 본 구 부회장의 결단이 뒷받침됐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LG화학과 LG반도체,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을 모두 거치면서 주력 계열사들의경영에 누구보다도 밝다는 점도 구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구 부회장이 LG전자를 넘어서 LG그룹 전체의 체질개선과 미래 준비에 성공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LG 안팎에서는 인사 시즌을 앞두고 구 부회장 거취에 대한 각종 '설'이 끊이지 않았다. 구 부회장의 거취에 따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연쇄 이동 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구본무(70) 그룹 회장의 나이와 올해가 취임 20주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구자경(90) LG 명예회장이 정확히 일흔에 일선에서 물러나 아들 구 회장에게 그룹 총수 자리를 물려준 만큼 구 회장이 일흔이자 취임 20주년인 올해 동생인 구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넘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뚜껑을 연 결과 구 부회장은 5년 간 맡아왔던 LG전자[066570]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대신 지주회사인 ㈜LG로 이동, 그룹 신성장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키로했다.
형인 구 회장이 그룹 전체 경영에 치중한다면 동생인 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자는 식으로 역할을 나눈 셈이다.
LG그룹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전자 계열사와LG화학[051910]과 LG하우시스[108670] 등 화학계열사가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전자와 화학계열사를 서로 연결하는 키워드가 바로 '에너지'와 '자동차'다.
현재 LG그룹은 LG전자 VC사업본부와 LG이노텍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사업을키워가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세계 정상에 자리해 있다.
LG전자의 태양광사업,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엮어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효율적 사용 및 관리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외형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수익을 올리기위해서는 개별 계열사 차원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교통정리가필요하다.
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오너가의 일원인 구 부회장이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이동한 것도 이러한 신성장 사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은 이미 지난 2010년 실적이 급락하던 LG전자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실제 구 부회장이 취임하던 2010년 2조7천억원이었던 LG전자의 연간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지난해에는 3조6천6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에 대한 투자도 지금 보다는미래를 내다 본 구 부회장의 결단이 뒷받침됐다는 것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LG화학과 LG반도체,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을 모두 거치면서 주력 계열사들의경영에 누구보다도 밝다는 점도 구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구 부회장이 LG전자를 넘어서 LG그룹 전체의 체질개선과 미래 준비에 성공할 수있을지 주목된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