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를앞두고 병신년에 태어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956년생 원숭이띠 CEO로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등이 주목 대상이다.
2013년 5월 KDI 최고 책임자로 취임한 김 원장은 내년(2016년)으로 취임 4년째를 맞는다.
올해 경제 부총리 후보 하마평에도 올랐던 김 원장은 내년에도 20년 이상 몸담은 KDI를 더 나은 연구기관으로 만들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경기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미국UC샌디에이고(경제학 석·박사)를 거친 김원장은 1990년 연구위원으로 KDI에 입사해 거시경제팀장과 금융경제팀장,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부원장 등을 지냈다. 원장에 오르기 전까지 KDI에서 23년을 보낸정통 'KDI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9년3개월을 재직해 최장수 비서실장 기록을 세운 김정렴전 비서실장의 아들로 부녀(父女) 대통령과 대를 이은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재찬 위원장은 1956년 3월 원숭이띠다.
다소 소란스런 원숭이 이미지와 달리 조용하고 꼼꼼하다. 공정위에서 진행된 설문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꼽히는 등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2014년 11월 공정위원장에 오른 이후 올해 조사 절차 개선, 하도급 거래 개선등 조용하게 크고 작은 일을 해냈다.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과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의 구축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관행 시정에 주력한다는방침이다.
국내 시중은행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1956년생이다.
1978년 입행한 이후 첫 여성 지역본부장, 첫 여성 부행장 등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권 행장은 2013년 12월 여성 첫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온화한 성품에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업무와 관련해선 꼼꼼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취임 이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술금융을 주도해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기술금융과 핀테크에 앞장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많은 분들도 이 여성은행장을 좀 본받으세요"라는 칭찬받기도 했다.
원숭이띠 해인 2016년 임기 마지막 3년째를 맞는 권 행장은 취임 당시 목표인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은 지난 9월1일 출범한 하나·외환 통합은행(KEB하나은행)장에 올랐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강경상고를 졸업한후 서울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35년 만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뚝심있는 추진력을 무기 삼아 자산규모 1위로 도약한 통합은행의 수장이 됐다.
2013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영업 성적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충청영업그룹 1천여 명의 이름과 신상, 애로사항을 기억하고 병가 중인 직원과 직원가족의 환자를 방문해 위로하는 '정성'이 성과의 바탕이 됐다. 함 행장은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통합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증권업계에도 '원숭이띠' 수장들이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우선 Ƈ세대 애널리스트' 출신 CEO인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1956년생이다.
1981년 삼보증권 입사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신 사장은 경력 대부분을 리서치센터에서 쌓은 투자전략·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8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공부하는 증권사'를 목표로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직접 금융·경제 강의를 진행하고 사내에 학점이수제를 도입하는 등의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신 사장은 "내년에도 미국 금리인상,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국내 경제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영리한 원숭이와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붉은색의 기운을 듬뿍 받아 증권업계가 어려운 환경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박래신 대표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이병호 사장 내정자도 원숭이띠 CEO다. 이 내정자는 "원숭이의 지혜와 재치로 2016년 자본시장에 새 바람을 만들어 고객 모두 행복한 해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23일 업계에 따르면 1956년생 원숭이띠 CEO로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등이 주목 대상이다.
2013년 5월 KDI 최고 책임자로 취임한 김 원장은 내년(2016년)으로 취임 4년째를 맞는다.
올해 경제 부총리 후보 하마평에도 올랐던 김 원장은 내년에도 20년 이상 몸담은 KDI를 더 나은 연구기관으로 만들고자 온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경기고와 서울대 계산통계학과, 미국UC샌디에이고(경제학 석·박사)를 거친 김원장은 1990년 연구위원으로 KDI에 입사해 거시경제팀장과 금융경제팀장,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부원장 등을 지냈다. 원장에 오르기 전까지 KDI에서 23년을 보낸정통 'KDI맨'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9년3개월을 재직해 최장수 비서실장 기록을 세운 김정렴전 비서실장의 아들로 부녀(父女) 대통령과 대를 이은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재찬 위원장은 1956년 3월 원숭이띠다.
다소 소란스런 원숭이 이미지와 달리 조용하고 꼼꼼하다. 공정위에서 진행된 설문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꼽히는 등 조용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2014년 11월 공정위원장에 오른 이후 올해 조사 절차 개선, 하도급 거래 개선등 조용하게 크고 작은 일을 해냈다.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자생적 성장과 경쟁력 있는 기업생태계의 구축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관행 시정에 주력한다는방침이다.
국내 시중은행 첫 여성 은행장인 권선주 기업은행장도 1956년생이다.
1978년 입행한 이후 첫 여성 지역본부장, 첫 여성 부행장 등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권 행장은 2013년 12월 여성 첫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온화한 성품에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업무와 관련해선 꼼꼼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취임 이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기술금융을 주도해 올해 초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기술금융과 핀테크에 앞장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른 많은 분들도 이 여성은행장을 좀 본받으세요"라는 칭찬받기도 했다.
원숭이띠 해인 2016년 임기 마지막 3년째를 맞는 권 행장은 취임 당시 목표인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은 지난 9월1일 출범한 하나·외환 통합은행(KEB하나은행)장에 올랐다.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강경상고를 졸업한후 서울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35년 만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뚝심있는 추진력을 무기 삼아 자산규모 1위로 도약한 통합은행의 수장이 됐다.
2013년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면서 영업 성적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충청영업그룹 1천여 명의 이름과 신상, 애로사항을 기억하고 병가 중인 직원과 직원가족의 환자를 방문해 위로하는 '정성'이 성과의 바탕이 됐다. 함 행장은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통합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증권업계에도 '원숭이띠' 수장들이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우선 Ƈ세대 애널리스트' 출신 CEO인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1956년생이다.
1981년 삼보증권 입사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신 사장은 경력 대부분을 리서치센터에서 쌓은 투자전략·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8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공부하는 증권사'를 목표로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직접 금융·경제 강의를 진행하고 사내에 학점이수제를 도입하는 등의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신 사장은 "내년에도 미국 금리인상, 세계경제 둔화 등으로 국내 경제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해 영리한 원숭이와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붉은색의 기운을 듬뿍 받아 증권업계가 어려운 환경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박래신 대표와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이병호 사장 내정자도 원숭이띠 CEO다. 이 내정자는 "원숭이의 지혜와 재치로 2016년 자본시장에 새 바람을 만들어 고객 모두 행복한 해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