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새해를 불과 며칠 앞두고 4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라고 통보한데 대해 시일이 촉박하다며 유예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004020]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순환 출자 관련 질의를 지난 10월 공정위에 했는데 지난 24일에서야 공정위로부터 관련 지분을 팔라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통합 현대제철의 출범일이 7월 1일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문제로판단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불과 며칠 새엄청난 액수의 지분을 파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추가 취득하게 된 통합 현대제철 주식 881만주를 팔아야 하는데 그 액수만 4천억원이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이라 주식 시장이 정리되는 상황에서 1주일 내에 수천억원규모의 주식을 팔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기업의정상적인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공정위에 지분 매각에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예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004020]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순환 출자 관련 질의를 지난 10월 공정위에 했는데 지난 24일에서야 공정위로부터 관련 지분을 팔라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통합 현대제철의 출범일이 7월 1일이기 때문에 올해 안에 문제로판단된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는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불과 며칠 새엄청난 액수의 지분을 파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추가 취득하게 된 통합 현대제철 주식 881만주를 팔아야 하는데 그 액수만 4천억원이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연말이라 주식 시장이 정리되는 상황에서 1주일 내에 수천억원규모의 주식을 팔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기업의정상적인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공정위에 지분 매각에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지분 매각은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유예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