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계열사 돌며 새해 전략 다듬는다

입력 2016-0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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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자계열사, 5일 건설·중공업 및 금융계열사 방문

삼성그룹 경영 계승자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새해부터 주요 계열사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올해 목표와 전략을점검한다.

4일 삼성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용인 기흥사업장을 방문해 삼성전자 DS(부품)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삼성SDS 경영진과 주요 임원을 만난다.

5일 오전에는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 등을, 오후에는 태평로사옥에서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등 금융계열사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는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룹 차원의 별도 신년하례식 등의 행사는 없으며 이 부회장이 신년사 등을 발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각 계열사 경영진들과 일종의 간담회를 열고 새해 업무계획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매년 1월 초 신년하례식를 열고 새해 경영 화두 등을담은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이 회장이 장기 와병 중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은 공식 신년사보다는 계열사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8일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워크숍에서 위기의식, 혁신, 도전, 신사업발굴, 실용주의 등의 키워드가 제시된 만큼 이 부회장의 메시지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온 그룹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보다 독려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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