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면세점 5월 문연다…370여개 브랜드 유치

입력 2016-01-17 07:33  

동대문 두타 9개층…국내 면세점 최초 3개 테마존

두산그룹이 오는 5월 동대문에 대규모 면세점을열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동대문 랜드마크 두산타워를 면세점으로 꾸미고 국내 면세점 최초로 3개 테마존운영과 370여개 브랜드 유치로 명동에 집중된 면세점 판도를 뒤흔든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000150]은 오는 5월에 동대문의 랜드마크 두산타워에9개층(7층~17층)에 총면적 5천여평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연간 71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대문에다 동대문 지역의 랜드마크 두타 내 위치해 면세점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햇다.

면세점 컨셉은 '영 애플루언트(Young Affluent)'다. 개성있는 세련된 감성과 젊음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는 의미다.

고객의 쇼핑 특성을 고려해 국내 면세점 최초로 3개 테마존을 구성한다. 구매자의 특성을 고려해 '유니크 부티크(Unique Boutique)', '슈퍼 셀렉트(Super select)', '힙 케이(Hip-K)'로 운영된다. 트렌드세터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쇼핑 스타일을반영해 쇼핑객이 취향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이 꾸며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독특한 K-스타일 상품 등 370여 개 브랜드도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7년 이후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면세점은 현재 그룹사 간 임직원 이동으로 필요 인력의 3분의 1 수준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는 신입 직원 희망퇴직 접수로 논란이 됐던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직원들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임원급 및 팀장급 중심으로 전문인력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부사장은 오리콤[010470] 부사장과 ㈜두산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를 겸하면서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면세점에 필수인 주차장 확보를 위해 두산타워 내 주차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외부 전용 주차장은 업체와 협의 중이다.

면세점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브랜드 유치는 명품 부띠크, 화장품, 시계 잡화 등 다수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 오픈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지역 내 역사탐방 및 먹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 조성, 심야 면세점 운영 등도 추진된다.

올해 들어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63이 잇따라개장하면서 국내 면세점의 신시대가 열린 상황이다. 기존의 명동·장충동 지역 면세점에 이들 면세점까지 추가되면서 서울에서 면세점 쇼핑이 가능한 권역이 넓어졌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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