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아이오닉 '압도적 연비…운전 재미도 갖췄다'

입력 2016-01-20 14:50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혹한 날씨 속에 시승 행사를 하는 건 쉽지 않다.

차량이 정상적인 주행 성능을 내기 어려워서 완성차 업체로서는 꺼리는 경우가많다.

하지만 현대자동차[005380]는 최근 출시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미디어 시승회를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강행했다. 한파주의보 속에서도'프리우스 킬러'라 불릴 만큼 품질이 뛰어난 차량임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이날 시승 코스는 메이필드 호텔에서 경기도 파주 요나루키로 이어진 편도 45km다. 준비된 아이오닉 시승 차량은 'Q트림(풀옵션)'으로 17인치 타이어 모델(공동고시연비 20.2km/l)이다.

아이오닉은 출시되면서 하이브리드 전용 신형 카파 1.6GDi엔진,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를 통한 연비 효율 극대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저중심 설계를 통한 주행성능 개선을 강조했다. 실제 시승해보니 운전자가 이런 장점을 직접 느껴보기에충분했다.

외관은 친환경 전용모델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현대차 고유의 헥사고날 그릴을 검정 소재로 감싸 강렬한 인상이었고 차량 전후 하단면에 파란색의 선을 가미해 차량 하부에 포인트를 줬다.

차 내부에 앉으니 내비게이션과 송풍구를 둘러싼 파란색 소재와 산뜻한 느낌의센터페시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D자 모양의 스티어링휠도 독특했다. 스마트키를눌렀더니 시동이 걸려도 전혀 소음이 없어 계기판을 통해 비로소 시동이 걸린 것을인지할 정도였다.

배터리를 차량 뒷좌석 하부에 설치해 얻은 낮은 무게 중심 때문인지 고속에서도안정적이었고 급격한 커브길에서도 부드러운 코너링이 가능했다.

초반 저속 주행 시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인 탓인지 마치 중립 상태로 시동을 끈일반 가솔린 차량이 언덕길 아래로 중력을 따라 미끄러지듯 차가 이동했다. 잠시 전기차 주행모드가 주는 조용함을 느끼고 가속 페달을 눌렀더니 거침없는 가속 성능을발휘했다.

아이오닉이 자랑하는 '관성 주행 안내'는 주요 지점에서 내비게이션 그래픽을통해 운전자에게 가속페달 해제 시점을 미리 알려줘 연비 주행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예측해 배터리 잔량을 관리하는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를 통해 오르막을 오를 때도 힘이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저속주행, 급가속, 정속주행 등 다양한 주행 조건 속에서 차를 운전했을 때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적절한 전환과 혼용이 매우 매끄러웠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준비된 코스를 따라 50분 가량 주행했는데 연료게이지는 처음 차를 탔을 때와비교해 봤을 때 거의 차이가 없었다. 차를 주행하다 보면 주행상황에 따라 연비가공인연비와 차이가 좀 나기 마련인데 시승을 마치고 보니 평균연비가 ℓ당 20㎞가넘었다. 혹한에다 고속 주행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수치다.

각종 신차가 넘쳐나고 있지만 만족스러운 연비에 운전 재미까지 느껴보고 싶다면 아이오닉이 훌륭한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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