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경제단체 "깊은 우려…긴장국면 해소되길"

입력 2016-02-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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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단체와 재계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곤두세웠다.

한국 경제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여러모로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경제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점에 한반도 긴장 상태 조성이라는 또다른 악재가더해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지난달 제4차 핵실험에 이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경제계는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 및 동북아 지역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까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은 반복되는 도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긴장완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엄 본부장은 "경제계는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긴장 국면이 하루빨리 해소되길바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경영 활동을 위해 매진할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북한만이 군사적 대결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한 치앞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인데 한반도에 이런 긴장 국면이 조성된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휴기간 귀성을 해보면 알겠지만 지금 지방 중소기업들은 생존의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 국력을 경제살리기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인데 미사일 문제가 터진 건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그룹들은 당장에 있을 영향보다 장기적으로 미칠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가뜩이나 경제가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까지 발생해 우려된다"며 "힘든 경제상황을 극복해 가는데 이번 일이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말했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북한 문제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여서 기업에 미치는영향이 크다"며 "특히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말했다.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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