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도 약일까 독일까…수출업종별 희비

입력 2016-02-0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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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대중국 수출 비중 50% 넘어…석유화학은 하락세

우리나라 수출의 버팀목이 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또 다른 수출업종인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경쟁 심화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떨어지고 있어 대비된다.

최근 7% 성장시대의 막을 내린 중국에 대한 의존도 변화가 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ICT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으로 수출액은 939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ICT 수출액이 1천728억9천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4%를 차지한 셈이다.

ICT 산업의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ICT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7.1%에서 2012년 50.9%로 절반을넘어선 뒤 2013년 50.8%, 2014년 51.4%, 지난해 54.4%까지 상승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ICT와 함께 대표적 수출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업종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1∼10월)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319억5천100만달러로 이중 중국이 45.1%인 144억2천만달러를 차지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은 2010년 47.8%, 2011년 47.4%, 2012년 47.

2%, 2013년 48.6%, 2014년 45.7% 등으로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국내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대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데 최근 중국의 수요둔화 및 자급률 상승과 함께 중동산 제품과의 경쟁 격화등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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