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추진

입력 2016-02-15 19:00  

오는 3월 주총서 정관 변경…"이사회 독립성 강화"

삼성전자[005930]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3월 11일 열리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일부 개정안이 상정된다.

개정안에는 이사회 의장 선임과 관련해 현재 대표이사가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이사 중에서 선임한다'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향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 외 다른 사내이사 내지는 사외이사 중에서 선출될 수 있다.

이는 구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SDI[006400]와 호텔신라[008770] 등 다른 삼성 계열사도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엇 사태 이후 삼성이 이사회 독립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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