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의실종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빨리 시작하길"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향해 마지막 호소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회장은 7일 세종로 상의회관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아 간곡한 하소연을 하러 내려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연내 발효를 촉구할 때도 간담회를자청한 적이 있다.
박 회장은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초조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난주선거법이 통과되고 난 후에는 경제 관련 법안 논의가 아예 실종됐다"면서 "비경제관련 법안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던데 경제 법안에는 너무나도 조용하다"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을 포함해 4일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논의를 진행해 경제 법안을 통과시켜주길 요청한다. 4일밖에 안 남았다고 하지만 4일이나 남았다는 이들도 있다. 4일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빨리 논의를 시작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 회장은 "박수 속에 끝나는 19대 국회가 되길 희망하지만 국회 상황은 이런기대와 거리가 있는 듯하다. 국민 살림살이나 경제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닌지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60만 명 넘는 시민이 엄동설한 속에서 간절한 희망을 호소했는데 기업인들은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경제 관련 입법 중에서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안 등의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산업 비중은 60%가 안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국민소득이 2만5천 달러를 통과할 시점과 비교해보면 서비스산업 비중이 70%가넘는다. 10% 격차를 일자리로 환산하면 69만개나 된다"면서 "법이 통과된다고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생겨나진 않겠지만 기업들의 창업 진출이 늘어나고 그런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가 주관한 장기 경제 어젠다회의에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와서 서비스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화두가 나온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 관련 입법 과제가 결국 20대 국회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19대 임기가 5월 29일까지로 아직 많이 남았다. 과거에도 폐회 후 법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없는 게 아니다. 의지가 있다면 분명히 될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두산그룹을 이끌어온 박 회장은 지난 주 재계의 빅 이슈였던 두산그룹 승계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자리는 경제 관련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서 제가 속한기업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회를 향해 마지막 호소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 회장은 7일 세종로 상의회관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아 간곡한 하소연을 하러 내려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연내 발효를 촉구할 때도 간담회를자청한 적이 있다.
박 회장은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초조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지난주선거법이 통과되고 난 후에는 경제 관련 법안 논의가 아예 실종됐다"면서 "비경제관련 법안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던데 경제 법안에는 너무나도 조용하다"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을 포함해 4일 남았는데 지금이라도 논의를 진행해 경제 법안을 통과시켜주길 요청한다. 4일밖에 안 남았다고 하지만 4일이나 남았다는 이들도 있다. 4일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빨리 논의를 시작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 회장은 "박수 속에 끝나는 19대 국회가 되길 희망하지만 국회 상황은 이런기대와 거리가 있는 듯하다. 국민 살림살이나 경제에는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닌지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60만 명 넘는 시민이 엄동설한 속에서 간절한 희망을 호소했는데 기업인들은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경제 관련 입법 중에서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안 등의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산업 비중은 60%가 안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국민소득이 2만5천 달러를 통과할 시점과 비교해보면 서비스산업 비중이 70%가넘는다. 10% 격차를 일자리로 환산하면 69만개나 된다"면서 "법이 통과된다고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생겨나진 않겠지만 기업들의 창업 진출이 늘어나고 그런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가 주관한 장기 경제 어젠다회의에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와서 서비스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화두가 나온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 관련 입법 과제가 결국 20대 국회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19대 임기가 5월 29일까지로 아직 많이 남았다. 과거에도 폐회 후 법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없는 게 아니다. 의지가 있다면 분명히 될 것"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한편 두산그룹을 이끌어온 박 회장은 지난 주 재계의 빅 이슈였던 두산그룹 승계문제에 대해서는 "오늘 자리는 경제 관련 입법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서 제가 속한기업에 관해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