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한라시멘트 토종 사모펀드 글랜우드PE에 팔려

입력 2016-03-17 19:12  

매각가 6천300억원…내달 인수 완료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홍콩계 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손잡고 라파즈한라시멘트를 6천300억원에 인수한다.

글랜우드PE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차남 이상호 대표가 이끄는 회사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라파즈한라[014790]에 따르면 글랜우드PE와 베어링PEA는 라파즈한라의 대주주인 라파즈홀심과 라파즈한라시멘트 지분 99.7%, 라코 지분100%를 6천3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글랜우드PE와 베어링PEA가 각각 2천억원과 1천800억원을 자체 펀드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남은 2천억원은 글랜우드PE가 라파즈한라시멘트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것으로 충당하고 500억원은 금융권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 5위권의 회사로 지난 2000년 프랑스 기업인 라파즈가 한라시멘트의 지분을 인수해 설립했다. 이번 인수합병에 따라 외국계로넘어갔던 옛 한라시멘트의 경영권을 국내 기업이 다시 되찾게 됐다.

글랜우드PE는 정밀실사 과정을 거쳐 4월 중순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할계획이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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