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9개사 내일 동시 주총…최태원 등기이사 선임 관심

입력 2016-03-17 20:08  

주총 후 SK㈜ 이사회 의장 맡을 듯…주력 계열사 경영진 퇴직금 축소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096770],SK텔레콤[017670], SK네트웍스[001740], SK하이닉스[000660] 등 SK그룹 9개 상장사의 주주총회가 18일 오전에 동시에 열린다.

17일 SK그룹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SK 슈퍼 주총일'에 가장 관심을 끄는 사안은 최태원 회장의 SK㈜ 등기이사 복귀가 성사될지 여부다.

SK㈜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57%)이 형사처벌 전력을 들어 최 회장의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하는 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최근 방침을 정한 가운데,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외국인 주주들에게 선임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회장의 SK㈜ 지분이 23.4%이고, 여기에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찬성지분율이 50%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

등기이사 선임 시 최 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리는 SK㈜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아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주사인 SK㈜와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할방침이라고 SK그룹은 전했다.

SK네트웍스는 주총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SKC[011790]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준 ㈜경방 대표이사, 하윤경 홍익대 교수, 신언 SK이노베이션 비상임고문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SK하이닉스는 김준호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정호 SK㈜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들 SK그룹 주력 계열사는 이번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체계를 개편하는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도 처리한다. 고위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가량 축소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아울러 이사의 보수한도도 동결할 예정이다.

freemo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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