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상생자문단 '한수'에 공장가동률·매출 '껑충'

입력 2016-03-29 11:00  

출범후 6개월간 신제품 개발·기술전수 등 무료자문 1천80회

농식품·해양수산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상생자문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상의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추진본부, 해양수산산업 상생협력추진단은 영농·영어법인 등 농수산식품 경영체에 상생자문을 한 결과 매출과 판로개척 등 경영 전반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대기업 CEO와 임원 출신 자문위원 52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전국의 농수산식품중소기업을 직접 방문, 총 1천80건의 자문을 했다.

수요가 가장 많았던 자문 분야는 마케팅·판로개척(36.8%)이었다. 이어 경영전략(16.7%), 생산·품질관리(10.8%), 기술개발(9.3%), 재무관리(6.0%) 순이었다.

조언을 받은 기업의 절반(50.3%)은 매출 5억원 미만의 소기업이었다.

겨울에는 군고구마, 여름에는 아이스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미들채는 9∼10월에 수확해 가공하는 고구마의 특성상 5∼9월에는 공장을 운영하지 못했다. 상생자문단은 단호박 상품 개발을 제안했고, 미들채는 이를 실행에 옮겨 공장 유휴기간을 없앴다.

그 결과 공장가동률은 40%에서 90%로 올랐고 전체 매출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홈쇼핑과 마트 등 판로도 넓어지고 인력도 20명을 새로 채용했다.

전통 장류를 만드는 서일농원의 서분례 대표는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누구나 알지만 이를 알리지 못해 고민했다"며 "자문위원으로부터 홈쇼핑·모바일 마케팅 기법을 전수받고 3개월간 매출이 약 4억원 늘었다"고 말했다.

상생자문단은 각 분야의 전문위원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식 진단과처방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상생자문단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 박종갑 사무국장은 "농식품 분야의 중소 영세 기업은 대기업의 경영기법과 같은 고급 자문에 목말라 있다"며 "시장의 눈을 가진 대기업 임원 출신 자문위원의 기법이 접목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생자문단은 주요 농어민단체·협회나 농공·어업단지, 농식품 모태펀드를 지원받는 기업 등 다양한 자문대상을 발굴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은 마케팅·판로 부분과 숙박·관광 분야 등의 전문 자문위원도 보강하기로 했다.

자문을 원하는 기업은 사무국(☎ 02-6050-3298)으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http://mafra-win.korcham.net, http://mof-win.korcham.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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