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원책 모르는 中企…애로 40건중 17건 이미 도입

입력 2016-04-03 08:50  

산업부 "전달체계 조사 중"

"수출 보험료가 매년 2만 달러 정도입니다. 보험료 할인 혜택이 늘어나길 바랍니다."(반월산업단지의 한 입주기업 대표 A씨) "올해 무역 보험료의 50%를 할인하는 지원책을 도입했습니다."(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우리나라 주요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 중 절반 가까이는 이미 관련 지원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기업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중소기업에 수출 애로를 직접 듣는 정책서비스 '수출카라반'의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수출 카라반이란 지난달 23일부터 1박2일간 정부 및 유관기관, 금융기관 관계자가 반월단지 등 전국 대표 산단 4곳을 방문해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는 서비스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 김영학 사장 등이 참여해 입주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열고실질적인 대책을 모색했다.

당시 37개의 입주 기업이 40개의 건의 사항을 제기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10개는 카라반 현장에서 수용했다.

연구개발(R&D) 지원확대, 인력부족 등 13개의 애로 건의에 대해서는 현재 지원책 도입을 위한 추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40개 건의 중 17개는 이미 관련 지원 제도가 마련돼 있었다. 환율변화대응 지원, 해외수입업자 신용조사지원, 수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 등은 카라반 현장에서 만난 입주기업들에 이미 시행 중인지원책을 설명하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주 장관은 당시 기자들에 "정부의 수출 지원책이 있어도 기업들이 잘 몰라 고민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도 "정부 및 지원 기관의 수출 지원 제도를 중소기업에서 모르는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정부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정부 정책의 전달 체계를근본적으로 조사해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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