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 협상 진전…내달 가동될듯

입력 2016-04-07 09:13  

멕시코 주정부 "기아차와 협상 진전 있어"

기아자동차[000270]의 멕시코 공장 가동이 내달중순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멕시코 주정부가 완강했던 당초 입장을 바꿔 인센티브 협상에 긍정적인 반응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북미 제2공장을 짓고 내달 16일부터 K3 등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누에보레온주 주지사 교체로 기아차가 당초 받기로 했던 4억 달러 규모의 혜택에 대해 제동이 걸리면서 생산 일정 차질이 우려됐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후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현지 언론을 통해기아차와 협상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으며 수일내 합의점에 도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주지사는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모두의 이익을 위해 양측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점에 이견은 없었으며 우리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에게는 잘못이 없고 연방 정부가 문제"라면서 "우리는 기아차에게적대감이 있는 게 아니라 전 정부가 그들에게 약속한 인센티브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누에보레온주 주지사는 전면 거부의 입장을 바꿔 기아차에 제공하는인센티브 가운데 20년간 급여세 면제 조항을 뺀 나머지 모든 사항은 받아들일 방침이다. 앞서 누에보레온주는 당초 기아차가 멕시코 공장을 짓는 대가로 500만㎡의 부지 무상 제공, 5년간 법인세 면제, 각종 인프라 구축 등을 약속했다.

기아차 측은 "멕시코 공장의 5월 중순 양산에는 문제가 없으며 조속히 원만하게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멕시코 주정부 정권 교체에 따른 약속 번복으로 자동차 산업을 부흥하려는 멕시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닛산과 포드도 최근 멕시코에 16억달러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발표했는데이번 기아차 사태로 머뭇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가 외국 투자자들에게약속한 것을 어기는 선례를 보여 이들 업체로서도 과연 믿고 투자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이다.

멕시코 경제학자인 마르코 안토니오 페레스는 현지 언론에 "약속했던 것이 깨질수 있다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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