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7년 계열사 브랜드 사용료 7천억 계약
SK그룹이 '행복 날개'로 상징되는 자사 브랜드로 지난해 2천37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 계열사들이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지급할 브랜드 사용료만 7천여억원에 달해 SK그룹으로선 든든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8월 합병 이후 그해 12월까지5개월 동안 SK에너지, SK하이닉스[000660] 등 17개 계열사로부터 989억원의 브랜드사용 수익을 올렸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2천370억원에 달해 2014년의 2천332억보다 약간 늘었다. 브랜드 수익료만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 1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정도다. ㈜SK의최대 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따지면 브랜드 사용료가 2천억원이 넘었을 것"이라면서 "SK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육성 및 보호 활동에 브랜드 수익을 쓰고 있다"고설명했다.
㈜SK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SK 계열사들과 브랜드 사용료 계약을 했는데 그액수가 총 6천997억2천500만원에 이른다.
계열사별로 보면 SK에너지 2천61억원, SK하이닉스 1천37억원, SK텔레콤[017670]781억원, SK건설 567억원, SK종합화학 559억원, SK인천석유화학 322억원, SK루브리컨츠 204억원, SK브로드밴드 206억원, SK플래닛 107억원, SK해운 148억원, SK C&C 139억원, SK가스[018670] 160억원 등이다.
이처럼 대기업 지주회사의 브랜드 수익이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대기업 총수 일가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대기업 지주사가 브랜드수수료로 부당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K, LG[003550] 등 계열사에서 브랜드 수수료로 거둬들인 5개 지주사의 징수액이 2010년 4천700억원에서 지난해 6천710억원으로 40%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SK'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계열사가 매년 내는 브랜드 수수료를 총수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에 몰아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41개 대기업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수많은 계열사를 관리하고 브랜드 도용 및 이미지 저하를 막으려면 막대한 돈이 든다"면서 "이는 오너 일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그룹 이미지를 높여 계열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SK그룹이 '행복 날개'로 상징되는 자사 브랜드로 지난해 2천37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SK 계열사들이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지급할 브랜드 사용료만 7천여억원에 달해 SK그룹으로선 든든한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 지주회사인 ㈜SK는 지난해 8월 합병 이후 그해 12월까지5개월 동안 SK에너지, SK하이닉스[000660] 등 17개 계열사로부터 989억원의 브랜드사용 수익을 올렸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지난해 2천370억원에 달해 2014년의 2천332억보다 약간 늘었다. 브랜드 수익료만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 1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정도다. ㈜SK의최대 주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으로 따지면 브랜드 사용료가 2천억원이 넘었을 것"이라면서 "SK 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육성 및 보호 활동에 브랜드 수익을 쓰고 있다"고설명했다.
㈜SK는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SK 계열사들과 브랜드 사용료 계약을 했는데 그액수가 총 6천997억2천500만원에 이른다.
계열사별로 보면 SK에너지 2천61억원, SK하이닉스 1천37억원, SK텔레콤[017670]781억원, SK건설 567억원, SK종합화학 559억원, SK인천석유화학 322억원, SK루브리컨츠 204억원, SK브로드밴드 206억원, SK플래닛 107억원, SK해운 148억원, SK C&C 139억원, SK가스[018670] 160억원 등이다.
이처럼 대기업 지주회사의 브랜드 수익이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대기업 총수 일가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대기업 지주사가 브랜드수수료로 부당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K, LG[003550] 등 계열사에서 브랜드 수수료로 거둬들인 5개 지주사의 징수액이 2010년 4천700억원에서 지난해 6천710억원으로 40%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 'SK'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계열사가 매년 내는 브랜드 수수료를 총수 일가가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에 몰아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41개 대기업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수많은 계열사를 관리하고 브랜드 도용 및 이미지 저하를 막으려면 막대한 돈이 든다"면서 "이는 오너 일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그룹 이미지를 높여 계열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