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품에 안긴 '팜한농' 닻 올렸다

박진수 부회장 CEO 겸임 "그린바이오 글로벌 톱10 키운다"

LG화학[051910]이 인수한 국내 1위 그린 바이오기업 동부팜한농이 사명을 '팜한농'으로 바꿔 공식 출범했다.

안정적 사업 정착을 위해 대표이사는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당분간 겸임한다.

팜한농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 강당에서 CEO 박진수 부회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팜한농은 1953년 한국농약으로 설립돼 한농, 동부한농화학, 동부한농, 동부팜한농으로 이어지며 60년 넘도록 국내 농자재 산업 등 바이오 분야를 이끌어온 대표기업이다.

LG화학은 팜한농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인지도·선호도가 높아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존 임직원 고용을 승계하고 조기 안정화를 위해최선을 다하겠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달라"고 당부한 뒤 "고객 중심의 선도적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을 가속해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 국내 대표를 넘어 글로벌 톱 10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점유율 2위(19%) 등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천28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뒀고 임직원(자회사 포함)은 1천55명이다.

국내 생산거점 10곳, 종자가공센터, 연구소 2곳, 영업지점 42곳을 두고 있고 중국·호주에 해외거점을 뒀다.

그린 바이오 분야는 미래 식량문제 해결의 핵심 분야로 세계 시장규모는 2014년1천억달러에서 2020년 1천400억달러로 연평균 약 6%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점유율 상위 6개사는 연평균 영업이익이 15%에 이를 정도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