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7분기만에 3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주력사업 지위 회복반도체·가전도 선방…정체 상태 매출은 '고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올리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천800억원)나 전분기(6조1천400억원) 대비 큰폭 증가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11.5%에서 1분기 13.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깜짝실적은 주력 사업부문 위상을 되찾은 IM(IT모바일) 덕분이다. 일명 '갤럭시S7'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도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선방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한 CE(소비자가전) 부문도 흑자폭을 확대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실적 개선 요인이 됐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익성과 달리 매출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달러 기준 매출액은 4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등 8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IM 영업익 7분기만에 3조원대 회복…주력사업 위상 확인 1분기 실적 반등은 수년 간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키를 쥐고 있던 IM 부문이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1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매출은 27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3조8천900억원을 기록했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었던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7분기 만이다.
이 기간 IM 부문은 반도체에 수익 규모가 뒤처지면서 주력사업 부문의 위상을넘겨줬다.
IM 부문은 2013년 3분기 6조7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애플과 중국업체의 양면 공세에 밀려 삼성전자 전체 실적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다.
IM 부문 실적 회복 1등 공신은 갤럭시S7이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수요가 4분기에 비해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통상 4월을 전후로 출시하던 갤럭시 시리즈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시장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달 초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량은 1천만대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과 S7엣지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작 대비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갤럭시 A와 J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과 관련해 비수기 특성상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체로는 태블릿 시장의 경우 역성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수익성도 유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반도체 이중고 속 원가 경쟁력·프리미엄 전략으로 선방 2014년 이후 IM 부문을 대신해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DS,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1조5천억원에 영업이익 2조6천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2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거의 5년여만에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하강하던 국면에서 수익성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3조6천600억원으로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수요감소와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2조8천원으로 한풀 꺾인 뒤 1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수익성이 절반 규모로 줄어든 SK하이닉스[000660]등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메모리는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됐고 PC 시황 둔화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수요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고용량 서버 및 모바일 D램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 20나노 비중을 확대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했다.
낸드사업의 경우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 및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했고 3세대 V-낸드 양산 본격화에 따른 수율 안정화 등으로전체 반도체 부문 실적 방어의 견인차가 됐다.
시스템LSI 부문은 비수기 거래처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둔화됐으나 14나노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시장은 PC용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 역시 주요 업체의 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LSI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디스플레이 LCD 저조 속 OLED는 개선 DS 부문 중 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400억원에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서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8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제품 가격 하락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신규 하이엔드(최고급)용 패널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외 중국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형 패널 시장에서는 초고해상도(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OLED 신제품 수요에 적극대응하면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CE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실적 개선 기여 삼성전자 CE부문은 1분기 매출 10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인 전분기(8천20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적자(-1천400억원)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줄었지만 SUHD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UH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했고 커브드 TV 역시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및 애드워시 세탁기 등의판매가 북미와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올림픽과 유로2016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2분기 TV 시장의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컨과 냉장고 역시 성수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올리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천800억원)나 전분기(6조1천400억원) 대비 큰폭 증가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 11.5%에서 1분기 13.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깜짝실적은 주력 사업부문 위상을 되찾은 IM(IT모바일) 덕분이다. 일명 '갤럭시S7'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동안 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등 DS(부품) 부문도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선방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한 CE(소비자가전) 부문도 흑자폭을 확대했다.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실적 개선 요인이 됐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익성과 달리 매출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의 추정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달러 기준 매출액은 4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는 등 8분기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 IM 영업익 7분기만에 3조원대 회복…주력사업 위상 확인 1분기 실적 반등은 수년 간 삼성전자 전체 실적의 키를 쥐고 있던 IM 부문이 '갤럭시S7 효과' 등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1분기 삼성전자 IM 부문의 매출은 27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3조8천900억원을 기록했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었던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7분기 만이다.
이 기간 IM 부문은 반도체에 수익 규모가 뒤처지면서 주력사업 부문의 위상을넘겨줬다.
IM 부문은 2013년 3분기 6조7천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애플과 중국업체의 양면 공세에 밀려 삼성전자 전체 실적 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다.
IM 부문 실적 회복 1등 공신은 갤럭시S7이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수요가 4분기에 비해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통상 4월을 전후로 출시하던 갤럭시 시리즈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시장에 내보내는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달 초 출시한 갤럭시S7의 판매량은 1천만대로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7과 S7엣지는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작 대비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갤럭시 A와 J 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의 이익률이 개선되면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과 관련해 비수기 특성상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전체로는 태블릿 시장의 경우 역성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갤럭시S7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수익성도 유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반도체 이중고 속 원가 경쟁력·프리미엄 전략으로 선방 2014년 이후 IM 부문을 대신해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DS, 그중에서도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1조5천억원에 영업이익 2조6천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2조2천600억원)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고 지난해 2분기에는 거의 5년여만에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이 하강하던 국면에서 수익성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3조6천600억원으로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4분기 들어 수요감소와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2조8천원으로 한풀 꺾인 뒤 1분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수익성이 절반 규모로 줄어든 SK하이닉스[000660]등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1분기 메모리는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됐고 PC 시황 둔화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수요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고용량 서버 및 모바일 D램 등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이를 만회했다. 20나노 비중을 확대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도 지속했다.
낸드사업의 경우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 및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했고 3세대 V-낸드 양산 본격화에 따른 수율 안정화 등으로전체 반도체 부문 실적 방어의 견인차가 됐다.
시스템LSI 부문은 비수기 거래처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둔화됐으나 14나노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램 시장은 PC용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 역시 주요 업체의 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1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템LSI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디스플레이 LCD 저조 속 OLED는 개선 DS 부문 중 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6조400억원에 2천7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서 부진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이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4년 1분기(-8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제품 가격 하락등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공정 전환에 따른 수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신규 하이엔드(최고급)용 패널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 외 중국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공급 과잉으로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형 패널 시장에서는 초고해상도(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중심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스마트폰 등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OLED 신제품 수요에 적극대응하면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CE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실적 개선 기여 삼성전자 CE부문은 1분기 매출 10조6천200억원, 영업이익 5천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인 전분기(8천200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적자(-1천400억원)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준이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전체 시장 수요가 줄었지만 SUHDTV,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분기 UHD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8% 급증했고 커브드 TV 역시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셰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워시 및 애드워시 세탁기 등의판매가 북미와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올림픽과 유로2016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2분기 TV 시장의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어컨과 냉장고 역시 성수시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pdhis95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