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장직 겸직하며 당분간 현 체제 유지할듯
지난 2년간 이건희 회장의 장기 공백으로 삼성그룹이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향후 이 부회장이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을지 재계의 관심을 끈다.
2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이 부회장이 가까운 장래에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 주변의 중론이다.
부회장 직함을 갖고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중장기 사업 추진이나 그룹 성장동력 발굴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데다 아버지가 병상에 있는상황에서 굳이 회장 승진을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 두 차례 연말 인사를 통해 예년보다훨씬 적은 소폭의 사장급 이하 승진 인사만 단행했으며 두 해 연속 부회장 승진자도나오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같은 팀 상무로 올라갔고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한뒤 2009~2010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공식 직함으로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보아오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두 재단 이사장은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맡아왔던 직책으로 삼성의승계 정통성과 관련해서는 어떤 직책보다도 상징성이 큰 자리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승계에 대해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이사장 임기가 작년 5월 말로 만료되는 시점에 앞서 이부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승계를 준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육성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대국민 사과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운영 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서 한 일이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사업영역에서는 부회장으로서 활동하고 그룹의 대표성이 필요한 대외활동 또는 사회공헌활동에서는 두 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활동하는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연봉공개를 검토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미등기임원이라도 상위 5위까지 매해두 차례 연봉을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만 보수를 공개한다.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 않은 이 부회장은 외부로부터 연봉공개에 대한 압박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연봉공개를 하는방안을 검토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의 연봉 규모는 국내 대기업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등기임원진 연봉보다는 적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 2년간 이건희 회장의 장기 공백으로 삼성그룹이 사실상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체제로 운영되면서 향후 이 부회장이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을지 재계의 관심을 끈다.
2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삼성전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이 부회장이 가까운 장래에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삼성 주변의 중론이다.
부회장 직함을 갖고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중장기 사업 추진이나 그룹 성장동력 발굴 등 주요 업무를 처리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데다 아버지가 병상에 있는상황에서 굳이 회장 승진을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 두 차례 연말 인사를 통해 예년보다훨씬 적은 소폭의 사장급 이하 승진 인사만 단행했으며 두 해 연속 부회장 승진자도나오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보, 2003년 같은 팀 상무로 올라갔고 2007년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CCO) 전무로 승진한뒤 2009~2010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이 부회장은 공식 직함으로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성문화재단 이사장, 보아오포럼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두 재단 이사장은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맡아왔던 직책으로 삼성의승계 정통성과 관련해서는 어떤 직책보다도 상징성이 큰 자리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승계에 대해 "경영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이사장 임기가 작년 5월 말로 만료되는 시점에 앞서 이부회장의 재단 이사장직 승계를 준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육성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대국민 사과 역시 삼성서울병원의 운영 주체인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으로서 한 일이었다.
따라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사업영역에서는 부회장으로서 활동하고 그룹의 대표성이 필요한 대외활동 또는 사회공헌활동에서는 두 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활동하는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의 연봉공개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앞서연봉공개를 검토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2018년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미등기임원이라도 상위 5위까지 매해두 차례 연봉을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만 보수를 공개한다.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 않은 이 부회장은 외부로부터 연봉공개에 대한 압박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법 시행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연봉공개를 하는방안을 검토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의 연봉 규모는 국내 대기업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등기임원진 연봉보다는 적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