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초 '부유식 LNG 설비' 인도

입력 2016-05-16 09:16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로부터 2012년 수주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가 완공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이 이번에 완공한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설비로 수주 당시부터 전세계 조선·해양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3월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페트로나스의 완 즐키플리 완 아파린 회장 등이 참석한바 있다.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이달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해역의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5개월간의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 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계획이다.

대우조선 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 "올해 예정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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