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수도권으로 확산하나

경기·신도시 오름폭 확대…서울 일반아파트도 연중 최대 상승

9일 한국은행이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인천, 신도시 등 수도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경기·신도시 등 서울 인근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확대됐다.

1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4%,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지만 경기·인천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각각 0.02%포인트, 0.01% 포인트 커졌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0.43% 올라 지난주(0.44%)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어든사이 일반 아파트값은 0.09%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은 강동(0.26%)·서초(0.24%)·강남(0.23%)·송파(0.18%)·양천구(0.14%)등 재건축 단지가 많은 곳이 강세를 보였고 신도시에선 일산(0.09%)·평촌(0.06%)·산본(0.05%)·분당(0.01%) 등 신도시가 상승했다.

부동산114 회원 중개업소에선 올해 8∼9월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가 예정된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아파트가 2천500만∼1억원까지 시세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24%)·성남(0.14%)·광명(0.11%)·군포시(0.10%)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매매와 달리 서울과 경기·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각각 0.04%, 0.01%로 지난주(0.05%, 0.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도시는 지난주 하락했던 2기 신도시의 전셋값이 다시 상승하며 지난주대비 0.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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