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개성공단 4개 업체에 투자보조금 95억원 지원

입력 2016-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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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종업원 1천200여명을 고용하고 연매출 734만달러(약 86억원)를 올리던 의류 업체 S사는 지난 2월 공단 가동 중단 결정 뒤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업체는 사업계획에 큰 차질이 발생했지만 최근 전북 전주에서 활로를 찾아나섰다.

지난 4월 전주 1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를 매입해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 공장이 완성된다.

S사는 이 공사에 총 9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통해 27억원을 동원한다.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이 국내에 대체 투자할 경우 부지매입 비용의 30%, 공장설치 비용의 24%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이 최장 8년간애초 사업계획을 유지하면 보조금 반납 의무가 면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S사를 포함한 4개 업체의 364억원 투자에 대해 보조금 9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명업체 D사는 경북 상주에서 11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신발업체 J사는 부산에서 125억원을 투자하고 재기에 나설 계획이다.

보조금 심의회는 분기별로 개최되며 다음 회의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보조금지원 대상은 개성공단 중단 조치 당시 입주 기업 123개다.

박기영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개성공단 업체들이 신속하게 재투자를 결정하고 경영정상화에 나선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개성공단 기업이 정부지원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oo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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