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베트남 진출 韓 기업, 경영성과 다소 저조"

입력 2016-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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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성과가투자 규모에 비해 다소 저조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는 20일 발간한 '글로벌 가치사슬 활용(GVC: Global Value Chain)과 과제: 베트남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의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누적 기준으로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투자한 해외 지역 중 투자규모 3위에해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 진출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3%와 0.6%에 머물렀다. 베트남에 진출한 아시아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3.4%)과 당기순이익률(2.6%)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현실화되면 베트남 수출산업의 부가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현실화를 기대하고 있다. RCEP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대형 협정으로 올해 타결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메가 FTA 타결시 우리나라는 다양한 나라에서 더 싼 값에 부품 등 중간재를 수입할 수 있다. 이 중간재로 제품을 만들어 베트남에 수출하면 그만큼 부가가치를 더많이 생긴다.

가령 메가 FTA 관세 혜택을 받아 50원에 수입하던 중간재를 20원에 수입할 경우30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윤정 코트라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메가 FTA 등을 활용하면 우리나라 기업의 경영성과도 더 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가치사슬과 메가 FTA 등 글로벌 관점에서 내실 있는 베트남 진출 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밝혔다.

iam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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