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내용, 정몽원 회장 코멘트 등 추가.>>휠체어 경영 펼친 '재계의 부도옹'…정몽준·정몽규·정의선 등 참석
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 용담리 선영에서 창업주인 고(故) 운곡(雲谷) 정인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 등 범(凡)현대가, 한라그룹 전·현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묘소에 헌화하고 이어 종교교회 최이우 담임 목사의 집례로 추모 예배를 드렸다.
정몽원 회장은 "주위의 경제 상황이 어려웠고 그 과정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항상 아버님과 아버님의 행적을 상기하면서 지내왔기에 안 계셔도 계신 것 같은 10년이었다"며 "꿈을 꾸고 그 꿈을 믿고 꿈을 실현한 사업가 아버님이 참으로 그립다"고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깨어 있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합력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한라' 그리고 지속가능한 한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1953년 현대건설[000720]에 입사해 형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닦았다.
1962년 10월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으며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가진 재계 12위까지 키워냈다. 그러나 이듬해 IMF 외환위기 때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매각하며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차남 정몽원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만도를 되사와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198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휠체어 경영'을 펼쳤을 정도로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에 평생을 바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숱한 시련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리기도 했다.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평생 실천하려 했으며, '인간이마음 먹으면 못할 게 없다(Man do)'는 각오를 담아 만도(Mando)의 기업명을 지었다고 한라그룹은 소개했다.
한라그룹은 운곡 10주기 추모식을 전후로 고인의 가족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판교의 만도 본사 등에서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10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도 마련됐다.
한라그룹은 앞으로 자동차 부품(만도), 건설(한라)의 양대 축을 기반으로 삼고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제2의 그룹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mong0716@yna.co.kr,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라그룹은 20일 경기도 양평 용담리 선영에서 창업주인 고(故) 운곡(雲谷) 정인영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차남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 등 범(凡)현대가, 한라그룹 전·현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묘소에 헌화하고 이어 종교교회 최이우 담임 목사의 집례로 추모 예배를 드렸다.
정몽원 회장은 "주위의 경제 상황이 어려웠고 그 과정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항상 아버님과 아버님의 행적을 상기하면서 지내왔기에 안 계셔도 계신 것 같은 10년이었다"며 "꿈을 꾸고 그 꿈을 믿고 꿈을 실현한 사업가 아버님이 참으로 그립다"고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항상 깨어 있고 준비하는 마음으로 합력하여 꾸준히 성장하는 '한라' 그리고 지속가능한 한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으로 1953년 현대건설[000720]에 입사해 형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의 초석을 닦았다.
1962년 10월 한라그룹의 전신인 현대양행을 세웠으며 1996년 당시 한라그룹을 18개 계열사를 가진 재계 12위까지 키워냈다. 그러나 이듬해 IMF 외환위기 때 한라건설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매각하며 그룹이 해체되는 시련을 겪었다.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차남 정몽원 회장은 2008년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만도를 되사와 한라그룹을 재건했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은 1989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에도 '휠체어 경영'을 펼쳤을 정도로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에 평생을 바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숱한 시련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부도옹(不倒翁)'이라 불리기도 했다.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평생 실천하려 했으며, '인간이마음 먹으면 못할 게 없다(Man do)'는 각오를 담아 만도(Mando)의 기업명을 지었다고 한라그룹은 소개했다.
한라그룹은 운곡 10주기 추모식을 전후로 고인의 가족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하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판교의 만도 본사 등에서 사진전이 열리고 있으며, 10주기를 추모하는 음악회도 마련됐다.
한라그룹은 앞으로 자동차 부품(만도), 건설(한라)의 양대 축을 기반으로 삼고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제2의 그룹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mong0716@yna.co.kr,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