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올 하반기 수출 플러스 반전할 것"

입력 2016-07-21 09:18  

"사드 배치로 한중 통상관계 특이동향 아직 없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7월에는 어렵겠지만 8월 이후부터 하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지 않을까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산업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 장관은 "수출이 작년 전체로는 마이너스 8% 빠졌고, 올 1월엔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졌다가 6월에는 다시 마이너스 2.7%까지 올라왔다"면서 "수출부진의 원인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있지만, 주력상품의 경쟁력 저하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출부진을 통해) 수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라며 "품목과 시장, 주체,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는올레드·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으로 바꾸고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소비재·서비스중심으로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주 장관은 "K-테크의 힘, K-팝 등과 연계해 소비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자는것"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농수산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을 5대 소비재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전략시장으로는 이란, 인도, 미얀마, 베트남, 쿠바를 꼽았다.

주 장관은 현재 글로벌 경제 양상을 '소프트웨어(SW) 기반의 플랫폼 무한경쟁,경제 전체의 서비스화, 제조는 중국 독주시대'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애플이 삼성전자[005930] 수익성의 두 배 수준인데 바로 플랫폼 때문"이라고 했다.

주 장관은 "서비스 투입 비중이 우리는 19%대인데 영국은 55%, 일본은 34%"라면서 "제조부문은 이제 중국이 추격이 아니라 일부 신산업에선 추월을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 장관은 10년 후 미래 먹을거리를 키우는 정부 전략에 대해 "규제는 네거티브(예외적 규제)로 바꾸고, 패스트트랙 형태로 해외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내에서 그대로 통용되게 하는 등 규제와 지원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재정을 통한 연구개발(R&D)이 들어가도록 하겠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재정 R&D는 중국이 못 따라오게끔 시간을 버는 면이 있다"고 했다.

주 장관은 현재 주력산업 중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는데9월까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지만 초대형 컨테이너, LNG캐리어, 해양플랜트, 친환경 선박 등에 들어간다면 결코 사양산업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속자생존(速者生存)의 시대"라며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기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장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현재한중 통상관계에서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자체 진단했다.

그는 "사드가 한중 통상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수출, 관광, 투자유인 등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그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현지기업, 코트라, 대사관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다양한 채널로 긴밀히 협의하면서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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