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시차·불경기로 '조용'…'한달전부터 떠들썩' 런던올림픽과 대조"메달·스타 나오면 분위기 반전…스토리 있는 스포츠스타 기대"
리우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같으면 들썩였을 광고시장이 대체로 잠잠한 모습이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보통 광고시장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이벤트가 있는 해에 특수를 누리지만 올해는 예년 같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림픽의 본격 개막 이후에 탄생할 '깜짝 스타'와 그들의 '성공 스토리'에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리우올림픽을 소재로 TV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은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대한항공[003490] 정도만 눈에 띌 뿐, 굵직한 기업의 광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
4년 전 런던올림픽의 경우 개막 한 달 전부터 각종 TV 광고와 마케팅이 넘쳐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광고시장에는 박태환 선수 등 올림픽을 소재로 활용한 광고가 일찍부터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노트북 광고에 '힘내라 박태환' 편을 내보냈고 삼성카드[029780]도 자사 광고모델인 박태환과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한 각종 광고를 선보였다.
KT[030200]는 올림픽 정신 중 하나인 '보다 빠르게'를 콘셉트로 당시 LTE 워프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는 '빠름 빠름' 광고를 내보내 호응을 얻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해 8월 광고시장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선전할 경우 지상파TV 등은 예상보다높은 광고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코바코에서 올림픽 기간 TV 광고에 대한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판매율은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시차가 12시간이나 벌어지다 보니 예전만큼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광고 특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바코의 전망처럼 올림픽 개막 후 대표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광고시장도 후반전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깜짝 스타의 출현이나 역경을 딛고 성공한 스토리는 좋은 소재다.
런던올림픽에는 손연재가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당시 한 광고업체가 선정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혔고 이후 광고 스타로 떠올랐다.
박태환과 장미란,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등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광고 스타 행렬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실적에 따라 스포츠 스타가 뜨면 짧은 기간에 광고주들이달려들고 광고 집행이 이뤄진다"며 "올림픽 성적과 스토리가 매출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리우올림픽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같으면 들썩였을 광고시장이 대체로 잠잠한 모습이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보통 광고시장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글로벌 스포츠이벤트가 있는 해에 특수를 누리지만 올해는 예년 같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림픽의 본격 개막 이후에 탄생할 '깜짝 스타'와 그들의 '성공 스토리'에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리우올림픽을 소재로 TV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은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대한항공[003490] 정도만 눈에 띌 뿐, 굵직한 기업의 광고는 눈에 띄지 않는다.
4년 전 런던올림픽의 경우 개막 한 달 전부터 각종 TV 광고와 마케팅이 넘쳐났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광고시장에는 박태환 선수 등 올림픽을 소재로 활용한 광고가 일찍부터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노트북 광고에 '힘내라 박태환' 편을 내보냈고 삼성카드[029780]도 자사 광고모델인 박태환과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한 각종 광고를 선보였다.
KT[030200]는 올림픽 정신 중 하나인 '보다 빠르게'를 콘셉트로 당시 LTE 워프의 빠른 속도를 강조하는 '빠름 빠름' 광고를 내보내 호응을 얻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올해 8월 광고시장이 7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리우올림픽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선전할 경우 지상파TV 등은 예상보다높은 광고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코바코에서 올림픽 기간 TV 광고에 대한 판매를 진행 중이지만 판매율은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시차가 12시간이나 벌어지다 보니 예전만큼 크게 이슈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광고 특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바코의 전망처럼 올림픽 개막 후 대표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광고시장도 후반전을 기대할 만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깜짝 스타의 출현이나 역경을 딛고 성공한 스토리는 좋은 소재다.
런던올림픽에는 손연재가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에 진출해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당시 한 광고업체가 선정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뽑혔고 이후 광고 스타로 떠올랐다.
박태환과 장미란,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등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광고 스타 행렬에 동참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실적에 따라 스포츠 스타가 뜨면 짧은 기간에 광고주들이달려들고 광고 집행이 이뤄진다"며 "올림픽 성적과 스토리가 매출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