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두 선사로 성장하길"…현정은, 현대상선 임직원에 편지

입력 2016-08-05 11:46  

정몽헌 회장 기일에 계열사 전임직원에 삼계탕 선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계열사 전체 임직원 5천여명에게 삼계탕과 함께 편지를 보냈다.

특히 그룹의 품을 떠나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새 출발 하는 현대상선[011200]과관련해 '이별'의 애절한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를 드러냈다.

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남편 고(故) 정몽헌 회장의 기일인 전날 그룹계열사 전체 임직원 5천여명의 가정에 각각 포장된 삼계탕 4마리와 편지를 보냈다.

현 회장은 편지에서 "혹서기에도 정몽헌 회장 기일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기일을 즈음해 현대상선이 그룹과 이별하면서 현대상선의 발자취를되새겨 보고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이별한다는 것이아직도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지만 상선의 더 큰 도약과 번영을 위한 것이며새롭게 마련된 기반을 바탕으로 최선두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76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버려진 유조선 3척으로 세운 국적 선사로출발한 현대상선은 이날 창립 40년 만에 그룹과 분리해 새롭게 출항한다.

현대상선을 떼어낸 현대그룹은 자산규모 2조7천억원으로 다시 시작한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017800]와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사업을 이끌어온 현대아산은 탄산수 수입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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