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내달 22일 코스피 상장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이 국내 상장하는 첫 사례

LS전선아시아는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22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LS[006260]-VINA, LSCV)의 상장을 위해 작년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이들 법인은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모 희망가액은 1만∼1만1천500원이며, 일반공모 물량은 1천265만140주다. 오는 9월 5∼6일 수요 예측, 8∼9일 일반공모가 이뤄진다.

LS전선아시아는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현지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LS전선은 1996년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 LS비나 케이블(LS-VINA)을 설립해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며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또 2006년에는 남부 호찌민시에 LS 케이블 베트남(LSCV)을 설립해 통신 케이블생산을 시작했다.

베트남 진출 첫해인 1996년 19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지난해 두 법인을 합쳐 약4천9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20년 만에 27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37.6% 증가한 86억원에 이르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베트남은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전력,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국가"라며 "주변 아세안 국가도 성장세에 있어 베트남의 1위 케이블 수출 기업인 LS전선아시아가 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