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삼성전자 'IFA 2016' 전시장

입력 2016-08-26 06:17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 부스…IoT 기술 구현된 제품들 선보여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등 가전 담당 임원 총출동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국제 가전전시회(IFA2016)'에도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마련하고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인다.

작년에 이어 전시 공간인 메세베를린에서 단독관으로 쓰이는 홀 중에 가장 큰시티큐브 베를린에 둥지를 튼다.

작년 IFA에서 사물인터넷(IoT)이 가져올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꾸렸다면 올해에는 실제 IoT 기술이 구현된 구체적인 제품들을 선뵈는 자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도 IoT가 우리 실생활 속에 파고들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지 체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는데 그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IFA에서 공개한 '슬립센스'처럼 IoT가 탑재된 신개념 제품은 이번엔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oT 기반의 '패밀리허브' 냉장고처럼 냉장고를 이용해 쇼핑을 하고 레시피도 보면서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동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게해주는 등 IoT가 실제 구현된 제품과 기술에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작은 혁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최근 IFA 2016에서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드워시는 세탁기 도어 위쪽에 작은 창문인 '애드윈도'를 달아 세탁기를 돌리다가도 중간에 세탁물을 더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드럼세탁기는 세탁물을 추가하려면 세탁을 멈추고 세탁기에서 물을 완전히 빼야 하는데 이런 번거로움을 없앤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소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피부에 와 닿는 기능, 작은불편을 해소해주는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미 출시됐더라도유럽 고객에 맞춤형으로 개선된 제품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디지털 유럽 UHD(초고화질) 인증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삼성 UHD TV의 차별화된 화질을 알릴 계획이다.

UHD는 기존 HD(고화질)보다 훨씬 더 해상도가 높은 영상 기술로, 디스플레이의대형화와 함께 머지않아 영상 콘텐츠 시장의 메인 스트림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S3'도 이번 IFA에서 공개된다. 기어S3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원형 외관을 유지하면서 무선충전, 방수·방진, 강화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IFA에도 가전 쪽 임원들이 총출동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개발·영업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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