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쓰는 추석> 연휴 끝 서류마감 기다리는 기업은

입력 2016-09-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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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대부분 기업 추석 연휴 직후 원서접수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해 하반기 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연휴에도 자기소개서를 쓰고 수정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대기업의 입사 지원서 마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각 기업에 따르면 삼성·롯데·포스코[005490] 그룹은 추석 연휴 다음 주화요일인 20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에는 현대제철[004020], 현대카드, 이노션[214320], 현대오일뱅크,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코오롱[002020]이 원서를 마감한다.

에쓰오일(S-Oil)은 21일, SK그룹과 LG전자[066570], 대한항공[003490], 효성[004800]은 23일, CJ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은 26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산업은행(∼20일), 우리은행[000030](∼28일), 기업은행[024110](∼26일), 신한은행(∼23일) 등 지난달 말 혹은 이달 초 시작된 금융권의 접수 기간도 긴 편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005380]는 8일, 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KT는 12일에접수를 마무리했다.

추석 연휴와 서류마감 당일 지원 신청의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 접수 기한을 연휴 이후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항목과 양식이 다르므로 지원기업에 맞는 자소서를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날짜가 같더라도 기업마다 전형 마감 시간이 달라 지원자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마감이 여유가 있다고 해서 꼭 기한을 맞춰 서류를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감 시간이 임박하면 접속자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돼 원서를 지원서를 접수마저 못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약 90%는 지원서 접수기간이 끝나길 기다리지 않고 마감일 전부터 서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원서류 접수 시기는 '접수 시작 후 2∼3일 이내'로 조사됐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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