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롯데·한화 등 상위그룹은 40% 넘겨
국내 5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자산승계율이 지난5년간 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선대에서 후대로의 자산승계가 그만큼 더디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증여세 부담이 큰 데다 증여 관련 세제가 보완되면서 오너 일가의 승계가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대주주 일가의 전통이 오래된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두산 등 상위그룹의승계율은 대부분 40%를 넘겨 진행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반면 대주주가 젊거나 창업 기업이 많은 중하위 그룹의 자산승계율은 미미한 상태이다.
교보생명, 이랜드, 현대산업개발 등 7개 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제로'였고 SK,아모레퍼시픽, 한라, 메리츠금융 등도 5% 미만이었다.
한국투자금융과 태영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어 세대 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오너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계열사 보유 주식 승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7%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초 같은 조사 당시의 28.7%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가진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중 자녀들이 소유한 자산 비율이다.
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9월30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자본금에 대주주 일가 지분율을 곱해 산출했다. 자본 잠식인 경우 주식가치는 Ɔ'으로 가정했다.
그룹별로는 대주주 전통이 깊은 상위 그룹의 승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 현대차, SK,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 두산 등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 승계율은 35.8%였다.
특히 최근 5년간 자산 승계율 상승률이 7.1%포인트로 50대 그룹 평균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하위 10개 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평균 27.8%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이들 그룹은 대주주의 나이가 아직 젊거나 창업 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승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중흥건설로 2011년 36.8%에서 올해는 58.
4%로 21.6%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어 한진(24.3%, 20.2%포인트↑), 세아(57.6%, 19.5%포인트↑), 삼성(43.4%, 19.4%포인트↑), 대림(59.0%, 18.0%포인트↑), 한솔(89.5%, 17.3%포인트↑) 현대차(44.1%, 16.4%포인트↑), 하이트진로(29.7%, 14.0%포인트↑ ), KCC(88.1%, 10.6%포인트↑)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삼성은 2011년 초 23.9%에 그쳤던 자산 승계율이 43.4%로 상승했다.
현대차도 자산 승계율이 27.8%에서 44.1%로 16.4%포인트 높아졌다.
LG그룹은 18.8%에서 23.6%로 4.7%포인트, GS그룹은 15.2%에서 22.5%로 7.3%포인트, 한화그룹은 35.1%에서 41.7%로 6.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승계율이 55.7%에서 43.2%로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대주주 일가가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주식 등을 처분하고 금호홀딩스 등 비상장사 지분을 취득하면서 승계율이 크게 낮아졌다.
롯데도 94.1%에서 83%로 11.1%포인트 떨어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물산, 롯데정보통신 등의 주식을 신규 취득하고 신동빈회장이 보유 주식 일부를 재단에 넘겨줬기 때문이다.
이어 부영(2.2%, 2.2%포인트↓), 한국타이어(55.7%, 0.4%포인트↓), 한라(0.3%,0.2%포인트↓), 메리츠금융(0.4%, 0.2%포인트↓), SK(0.4%, 0.2%포인트↓) 등도 자산 승계율이 하락했다.
자산 승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99.6%인 태영이었다. 이어 한국투자금융(94.9%), 한솔(89.5%), KCC(88.1%), 롯데(83.0%) 순이었다.
지난 5년간 5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총 58조5천16억원에서 74조2천580억원으로 15조7천564억원(26.9%) 상승했고, 자녀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25조7천445억원에서 35조5천546억원으로 9조8천101억원(38.1%) 늘었다.
┌─────────────────────────────────────┐│ 주요그룹 자산 승계율 현황│├───┬───────┬───────────┬─────────────┤│ 순위 │ 기업집단 │ 승계율 │현재보유주식가치││ │ ├─────┬─────┼──────┬──────┤│ │ │ 증감 │ 현재 │ 부모세대 │ 자녀세대│├───┼───────┼─────┼─────┼──────┼──────┤│ 1 │ 중흥건설 │ 21.6%p│58.4% │ 473,425│ 664,618│├───┼───────┼─────┼─────┼──────┼──────┤│ 2 │ 한진 │ 20.2%p│24.3% │ 271,930│ 87,215│├───┼───────┼─────┼─────┼──────┼──────┤│ 3 │ 세아 │ 19.5%p│57.6% │ 308,749│ 418,714│├───┼───────┼─────┼─────┼──────┼──────┤│ 4 │ 삼성 │ 19.4%p│43.4% │ 14,903,716│ 11,410,862│├───┼───────┼─────┼─────┼──────┼──────┤│ 5 │ 대림 │ 18.0%p│59.0% │ 412,196│ 593,428│├───┼───────┼─────┼─────┼──────┼──────┤│ 6 │ 한솔 │ 17.3%p│89.5% │ 20,992│ 179,819│├───┼───────┼─────┼─────┼──────┼──────┤│ 7 │ 현대자동차 │ 16.4%p│44.1% │ 4,802,549│ 3,791,864│├───┼───────┼─────┼─────┼──────┼──────┤│ 8 │ 하이트진로 │ 14.0%p│29.7% │ 141,260│ 59,695│├───┼───────┼─────┼─────┼──────┼──────┤│ 9 │ KCC │ 10.6%p│88.1% │ 209,142│ 1,553,226│├───┼───────┼─────┼─────┼──────┼──────┤│ 10 │ 미래에셋 │ 8.1%p│10.5% │ 1,357,556│ 159,302│├───┼───────┼─────┼─────┼──────┼──────┤│ 11 │ GS │ 7.3%p│22.5% │ 2,857,726│ 829,684│├───┼───────┼─────┼─────┼──────┼──────┤│ 12 │ 두산 │ 7.3%p│74.6% │ 245,576│ 720,771│├───┼───────┼─────┼─────┼──────┼──────┤│ 13 │ OCI │ 6.6%p│23.3% │ 769,495│ 234,076│├───┼───────┼─────┼─────┼──────┼──────┤│ 14 │ 한화 │ 6.5%p│41.7% │ 640,763│ 457,517│├───┼───────┼─────┼─────┼──────┼──────┤│ 15 │ LG │ 4.7%p│23.6% │ 3,982,277│ 1,227,304│├───┼───────┼─────┼─────┼──────┼──────┤│ 16 │ 동국제강 │ 4.4%p│6.0% │ 188,105│ 12,015│├───┼───────┼─────┼─────┼──────┼──────┤│ 17 │ LS │ 3.8%p│17.5% │ 823,191│ 174,557│├───┼───────┼─────┼─────┼──────┼──────┤│ 18 │ 효성 │ 3.7%p│76.0% │ 510,910│ 1,615,784│├───┼───────┼─────┼─────┼──────┼──────┤│ 19 │ 대성 │ 2.8%p│5.4% │ 509,107│ 29,195│├───┼───────┼─────┼─────┼──────┼──────┤│ 20 │ 현대 │ 2.6%p│5.0% │ 371,618│ 19,447│├───┴───────┴─────┴─────┴──────┴──────┤│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백만 원││ 지분보유시점 : 2016년 06월 30일 vs 2011년 01월 01일 ││ 상장주식가치 : 2016년 09월 30일, 2011년 01월 03일 종가││ 비상장주식가치 : 자본금 * 지분율 │└─────────────────────────────────────┘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5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자산승계율이 지난5년간 4%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선대에서 후대로의 자산승계가 그만큼 더디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증여세 부담이 큰 데다 증여 관련 세제가 보완되면서 오너 일가의 승계가 갈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대주주 일가의 전통이 오래된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두산 등 상위그룹의승계율은 대부분 40%를 넘겨 진행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반면 대주주가 젊거나 창업 기업이 많은 중하위 그룹의 자산승계율은 미미한 상태이다.
교보생명, 이랜드, 현대산업개발 등 7개 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제로'였고 SK,아모레퍼시픽, 한라, 메리츠금융 등도 5% 미만이었다.
한국투자금융과 태영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어 세대 교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오너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대주주 일가의 계열사 보유 주식 승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7%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초 같은 조사 당시의 28.7%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가진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중 자녀들이 소유한 자산 비율이다.
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9월30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지난 상반기 기준 자본금에 대주주 일가 지분율을 곱해 산출했다. 자본 잠식인 경우 주식가치는 Ɔ'으로 가정했다.
그룹별로는 대주주 전통이 깊은 상위 그룹의 승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 현대차, SK, 롯데, GS, 한화, 현대중공업, 한진, 두산 등 상위 10개 그룹의 자산 승계율은 35.8%였다.
특히 최근 5년간 자산 승계율 상승률이 7.1%포인트로 50대 그룹 평균을 2배 가까이 웃돌았다.
반면 하위 10개 그룹은 자산 승계율이 평균 27.8%로 전체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이들 그룹은 대주주의 나이가 아직 젊거나 창업 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승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중흥건설로 2011년 36.8%에서 올해는 58.
4%로 21.6%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어 한진(24.3%, 20.2%포인트↑), 세아(57.6%, 19.5%포인트↑), 삼성(43.4%, 19.4%포인트↑), 대림(59.0%, 18.0%포인트↑), 한솔(89.5%, 17.3%포인트↑) 현대차(44.1%, 16.4%포인트↑), 하이트진로(29.7%, 14.0%포인트↑ ), KCC(88.1%, 10.6%포인트↑)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삼성은 2011년 초 23.9%에 그쳤던 자산 승계율이 43.4%로 상승했다.
현대차도 자산 승계율이 27.8%에서 44.1%로 16.4%포인트 높아졌다.
LG그룹은 18.8%에서 23.6%로 4.7%포인트, GS그룹은 15.2%에서 22.5%로 7.3%포인트, 한화그룹은 35.1%에서 41.7%로 6.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승계율이 55.7%에서 43.2%로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대주주 일가가 보유 중이던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주식 등을 처분하고 금호홀딩스 등 비상장사 지분을 취득하면서 승계율이 크게 낮아졌다.
롯데도 94.1%에서 83%로 11.1%포인트 떨어졌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물산, 롯데정보통신 등의 주식을 신규 취득하고 신동빈회장이 보유 주식 일부를 재단에 넘겨줬기 때문이다.
이어 부영(2.2%, 2.2%포인트↓), 한국타이어(55.7%, 0.4%포인트↓), 한라(0.3%,0.2%포인트↓), 메리츠금융(0.4%, 0.2%포인트↓), SK(0.4%, 0.2%포인트↓) 등도 자산 승계율이 하락했다.
자산 승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99.6%인 태영이었다. 이어 한국투자금융(94.9%), 한솔(89.5%), KCC(88.1%), 롯데(83.0%) 순이었다.
지난 5년간 50대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총 58조5천16억원에서 74조2천580억원으로 15조7천564억원(26.9%) 상승했고, 자녀들의 보유주식 가치는 25조7천445억원에서 35조5천546억원으로 9조8천101억원(38.1%) 늘었다.
┌─────────────────────────────────────┐│ 주요그룹 자산 승계율 현황│├───┬───────┬───────────┬─────────────┤│ 순위 │ 기업집단 │ 승계율 │현재보유주식가치││ │ ├─────┬─────┼──────┬──────┤│ │ │ 증감 │ 현재 │ 부모세대 │ 자녀세대│├───┼───────┼─────┼─────┼──────┼──────┤│ 1 │ 중흥건설 │ 21.6%p│58.4% │ 473,425│ 664,618│├───┼───────┼─────┼─────┼──────┼──────┤│ 2 │ 한진 │ 20.2%p│24.3% │ 271,930│ 87,215│├───┼───────┼─────┼─────┼──────┼──────┤│ 3 │ 세아 │ 19.5%p│57.6% │ 308,749│ 418,714│├───┼───────┼─────┼─────┼──────┼──────┤│ 4 │ 삼성 │ 19.4%p│43.4% │ 14,903,716│ 11,410,862│├───┼───────┼─────┼─────┼──────┼──────┤│ 5 │ 대림 │ 18.0%p│59.0% │ 412,196│ 593,428│├───┼───────┼─────┼─────┼──────┼──────┤│ 6 │ 한솔 │ 17.3%p│89.5% │ 20,992│ 179,819│├───┼───────┼─────┼─────┼──────┼──────┤│ 7 │ 현대자동차 │ 16.4%p│44.1% │ 4,802,549│ 3,791,864│├───┼───────┼─────┼─────┼──────┼──────┤│ 8 │ 하이트진로 │ 14.0%p│29.7% │ 141,260│ 59,695│├───┼───────┼─────┼─────┼──────┼──────┤│ 9 │ KCC │ 10.6%p│88.1% │ 209,142│ 1,553,226│├───┼───────┼─────┼─────┼──────┼──────┤│ 10 │ 미래에셋 │ 8.1%p│10.5% │ 1,357,556│ 159,302│├───┼───────┼─────┼─────┼──────┼──────┤│ 11 │ GS │ 7.3%p│22.5% │ 2,857,726│ 829,684│├───┼───────┼─────┼─────┼──────┼──────┤│ 12 │ 두산 │ 7.3%p│74.6% │ 245,576│ 720,771│├───┼───────┼─────┼─────┼──────┼──────┤│ 13 │ OCI │ 6.6%p│23.3% │ 769,495│ 234,076│├───┼───────┼─────┼─────┼──────┼──────┤│ 14 │ 한화 │ 6.5%p│41.7% │ 640,763│ 457,517│├───┼───────┼─────┼─────┼──────┼──────┤│ 15 │ LG │ 4.7%p│23.6% │ 3,982,277│ 1,227,304│├───┼───────┼─────┼─────┼──────┼──────┤│ 16 │ 동국제강 │ 4.4%p│6.0% │ 188,105│ 12,015│├───┼───────┼─────┼─────┼──────┼──────┤│ 17 │ LS │ 3.8%p│17.5% │ 823,191│ 174,557│├───┼───────┼─────┼─────┼──────┼──────┤│ 18 │ 효성 │ 3.7%p│76.0% │ 510,910│ 1,615,784│├───┼───────┼─────┼─────┼──────┼──────┤│ 19 │ 대성 │ 2.8%p│5.4% │ 509,107│ 29,195│├───┼───────┼─────┼─────┼──────┼──────┤│ 20 │ 현대 │ 2.6%p│5.0% │ 371,618│ 19,447│├───┴───────┴─────┴─────┴──────┴──────┤│ 출처 : CEO스코어 / 단위 : 백만 원││ 지분보유시점 : 2016년 06월 30일 vs 2011년 01월 01일 ││ 상장주식가치 : 2016년 09월 30일, 2011년 01월 03일 종가││ 비상장주식가치 : 자본금 * 지분율 │└─────────────────────────────────────┘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