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시 한달 안식월'…한화, 조직문화 확 바꾼다

입력 2016-10-10 11:37  

유연근무제·팀장정시퇴근제도 등 도입김승연 회장 "초심으로 돌아가 '젊은 한화' 깨워야"

창립 64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이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인 혁신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과·차·부장 직급 승진마다 1개월의 안식월 휴가를 주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안식월 도입은 승진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며 새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고, 재충전으로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승진을 앞둔 직원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이와 함께 업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를 지원하는 '잡 마켓(Job Market)',업무 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삶 정착과 팀 업무 효율을 올리는 '팀장정시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화는 글로벌 선진 기업에 맞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혁신 방안은 임직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보텀업(BOTTOM-UP)'방식으로마련됐다.

한화는 지난 3월부터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진조직문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하고 직급별 워크숍을 통해 세부의견 등을 청취했다. 또 선진 기업 사례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태양광·방산, 석유화학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확장등에 걸맞게 기업문화나 임직원의 의식 수준도 일류가 돼야 한다는 내부 공감이 확인됐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이날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사업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 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 한다"며 "한화의 지난 64년이 과감하고 혁신적인 결단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기업 연륜을 쌓아가는 이 순간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의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만들어갈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음가짐을 바꾸면 삶을 바꿀 수 있고 그렇게 바뀐 삶은 종종 기적이라표현된다"며 "이번 한화인들의 '젊은 생각'도 새 역사를 꽃피워갈 씨앗이 될 것이며기적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독려했다.

혁신 방안은 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 계열사가 각사 상황과 사업 특성에 적합한형태로 적용한다.

noma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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