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디지털전환 철저히 대비하라"

입력 2016-10-12 13:34  

"ABB·지멘스 등 경쟁사 과감한 투자에 대응해야"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1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임원·팀장급 400여명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역설하고 이런 트렌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고 LS그룹이 이날 전했다.

구 회장은 "향후 5년 이내 제조·에너지·건설·유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20%에서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ICT와비ICT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단순히 제품의 형태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사업전략에서부터 R&D(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사업 프로세스 전체를 획기적으로 바꿔놓는디지털혁명의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저성장 기조를 타개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핵심 열쇠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꼽고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로봇 등 기하급수 기술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LS[006260]의 주력부문 경쟁사인 ABB, 슈나이더, 지멘스, 존디어 등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IT 회사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는 만큼 이런 변화에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이 디지털화를 강조한 것은 지난 9월 그룹 연구개발성과 공유의 장인 LST-페어(Fair)에서 '디지털시대에 대비한 R&D 전략과 인재'의 중요성을 당부한 이후두 번째다, LS그룹은 계열사별로 내년 이후부터 중장기 사업전략과 R&D, 인재육성 등에서디지털 역량 확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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