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 지속하면 기회 있을 수도"…"내년도 올해 수준 영업익 기대"
포스코[005490]는 올해 배당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기 깜짝 실적 호조에 힘입어 원래 예상보다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포스코 최정우 부사장은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5월 이사회에서 배당정책을 논의하면서 연결 경영실적을 반영하는 것이 맞는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전년보다 배당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3∼2015년 40∼50%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주당 8천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지만, 그룹사를 포괄하는 연결 경영실적을 반영하면 배당성향을 25∼30%로 낮아지게 된다.
최 부사장은 다만 "회사의 판매전략,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현재로써는 이익이원래 계획보다 대폭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서 배당금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상향될수 있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현대제철과의 합병설에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려면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의 합병을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포스코나 현대제철의 생산 공장 모두 최대로 가동되는 상항이라 인위적으로 잘돌아가는 설비를 문 닫는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나 중국에서 합병 움직임이 일고 있고 최근의 철강산업 경향이 대형화이기에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차원에서 보고서가 나온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는그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철강산업의 저성장,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 그런 기회도 있을 않을까 예상은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요를 현대제철이 채우는 구조와 관련해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어서 (자동차와 철강의) 수직계열화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하긴 하지만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석탄 가격이 200% 넘게 오른 데다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가서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은 측면 있다"며 "4분기 실적은3분기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해다.
이어 "내년에도 시황 자체가 올해보다 그다지 호전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을 50% 가까이 끌어올려 시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구조 만든 만큼 포스코 단독으로는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포스코[005490]는 올해 배당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기 깜짝 실적 호조에 힘입어 원래 예상보다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포스코 최정우 부사장은 26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5월 이사회에서 배당정책을 논의하면서 연결 경영실적을 반영하는 것이 맞는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전년보다 배당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3∼2015년 40∼50%의 배당성향을 보이며 주당 8천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지만, 그룹사를 포괄하는 연결 경영실적을 반영하면 배당성향을 25∼30%로 낮아지게 된다.
최 부사장은 다만 "회사의 판매전략,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현재로써는 이익이원래 계획보다 대폭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서 배당금이 애초 예상한 것보다 상향될수 있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덧붙였다.
현대제철과의 합병설에는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려면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004020]의 합병을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포스코나 현대제철의 생산 공장 모두 최대로 가동되는 상항이라 인위적으로 잘돌아가는 설비를 문 닫는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나 중국에서 합병 움직임이 일고 있고 최근의 철강산업 경향이 대형화이기에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차원에서 보고서가 나온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는그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철강산업의 저성장,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 그런 기회도 있을 않을까 예상은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요를 현대제철이 채우는 구조와 관련해선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어서 (자동차와 철강의) 수직계열화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구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하긴 하지만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 관계자는 "석탄 가격이 200% 넘게 오른 데다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가서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은 측면 있다"며 "4분기 실적은3분기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해다.
이어 "내년에도 시황 자체가 올해보다 그다지 호전되진 않을 것으로 보이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을 50% 가까이 끌어올려 시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구조 만든 만큼 포스코 단독으로는 올해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