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부진 극복" 정부, 글로벌 금융기관 초청 상담회

입력 2016-11-07 13:30  

다자개발은행·글로벌개발펀드 활용해 해외 수주 불씨 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코트라(KOTRA)가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점점 사그라지는 해외 수주의 불씨를 되살린다.

산업부·기재부·코트라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MDB·글로벌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를 연다고 7일 밝혔다.

MDB는 경제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저유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MDB, 발주처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ADB, EBRD, 중남미개발은행(CAF),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8개 MDB 및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기관이 참가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PF 수주전략과 입찰 시 유의사항을 설명한다.

김정호 ADB 조달 스페셜리스트는 'ADB와의 사업기회', 레니 로페스 CAF 에너지분야 전문가는 '중남미 개발은행을 활용한 시장 진출방안과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4개국 26개 발주처에서 190억 달러(약 21조7천억원) 규모의 MDB 차관 프로젝트와 추진 예정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3억 달러 규모의 '크로아티아 펠예사츠대교 건설 프로젝트', 1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옌빈-라오까이 철도 개선 프로젝트'등이 대표적이다.

행사 기간 국내 기업과 방한 기관 간 일대일 상담회와 라운드 테이블 상담회도열린다.

이 자리에서 우리 기업과 방한 기관 관계자들은 MDB 차관 프로젝트 수주와 국내기업의 기자재 부품 수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방한 인사들은 분야별로 마포 자원회수시설, 송도 국제도시, 안양 U-통합 상황실, 과천 수도권 광역 상수도 통합운영시설 등을 방문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된 첨단 인프라 분야에서도 한국기업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PF 금융기관에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흥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제 발전을 이루는데 한국은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글로벌 금융기관, 발주처, 한국기업이 윈-윈(Win-Win)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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